LG유플러스와 한국문화정보원(KCISA)이 4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일명 ‘코시국(코로나19+시국)’에도 용산구 등 서울의 핫 플레이스들에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다수 방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

시사위크=박설민 기자  일명 ‘코시국(코로나19+시국)’에도 용산구 등 서울의 핫 플레이스들에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다수 방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는 4일 한국문화정보원(KCISA)과 함께 국내에 체류 중인 외국인들의 관광정보를 다룬 ‘외국인 문화 여가 방문지 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외국인들의 국내 문화·여가 방문 현황과 소비행태를 파악하기 위해 마련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LG유플러스와 한국문화정보원은 5G, LTE 등 이동통신 서비스의 측위 정보로 파악한 유동인구 데이터를 통해 외국인 방문객 수의 증감 추이와 코로나 백신 접종 전후 기간 동안 외국인 방문객이 증가한 지역을 구분했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에 체류중인 외국인은 약 160만 명으로 이 가운데 절반가량이 LG유플러스의 모바일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터 분석 결과, 외국인 방문객 수로 꾸준히 상위권에 오른 곳은 서울 남대문 갈치조림골목, 덕수궁 등 13개 지역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태원 일대는 20대(55%), 남성(60%)이 많이 방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방문객 수가 높게 나타난 지역은 △밀알미술관 △C156언더그라운드 △백빈건널목 △석촌호수 등 16개 지역이었다. 이 가운데 다산동 성곽길이나 해방촌, 경의선 기찻길 고기골목 등 장기 체류 외국인이 많이 찾는 곳이 있는 반면 염리동 소금길, 한국광고박물관, 연분홍공방 등은 단기 체류 외국인의 발길이 이어졌다.

전경혜 LG유플러스 데이터사업추진담당은 “이번 외국인 관광 분석활동 등 LG유플러스의 데이터가 코로나 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광·전시·공연 산업은 물론 주변 상권을 되살리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지난해부터 관광지인구, 유동인구, 유입유출인구, 생활인구 등 다양한 데이터를 문화정보원 포털과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K-DATA), KDX 데이터거래소 등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올해 4월에는 소비자 분석 플랫폼인 ‘데이터플러스’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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