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산불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롯데그룹이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롯데지주
대규모 산불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롯데그룹이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롯데지주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경북 울진부터 강원도 강릉에 이르는 동해안 일대에서 대규모 산불이 발생해 큰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롯데그룹이 피해 지원을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롯데그룹은 최근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0억원을 기탁했으며, 구호키트 및 생필품도 추가 지원한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우선 롯데그룹은 재난상황에 대비해 구축해둔 긴급구호키트 300개를 지난 5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경북 울진 임시주거시설에 선제적으로 전달했다. 이어 나머지 700개도 피해 지역으로 보내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에 전달된 긴급구호키트는 대피 생활 시 불편함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세면도구, 마스크, 충전기, 슬리퍼, 통조림 등으로 구성돼 있다. 롯데그룹은 재난재해 발생 시 신속하게 현장을 지원하기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와 중소기업, 농어업협력재단 등과 함께 재난구호지원금을 확보하는 등의 협력체계를 구축 중이며, 긴급구호키트 구비 및 전달도 그 일환이다.

아울러 롯데지주와 롯데유통군HQ는 피해 현장과 긴밀한 소통을 통해 생수·컵라면 등 구호물품 2만3,000개를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재난 복구 현장에 필요한 장갑·마스크 등 자원봉사키트 지원도 검토하고 있다.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피해 상황을 면밀히 살펴 피해가 크고 지원이 시급한 곳을 중심으로 지원해나간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번 동해안 산불은 지난 4일 경북 울진을 시작으로 강원 삼척·영월·강릉·동해, 대구 달성 등지에서 이어지고 있다. 서울 면적의 25%에 달하는 산림이 화마에 휩싸이는 등 22년 만의 최대 규모다. 7일 오전까지 300채가 넘는 주택이 불에 탔고, 7,300여명 이상이 대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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