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수입차시장 4위 자리를 꿰찬 볼보가 올해 또 어떤 성과를 남길지 주목된다. /볼보
지난해 국내 수입차시장 4위 자리를 꿰찬 볼보가 올해 또 어떤 성과를 남길지 주목된다. /볼보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거침없는 성장세를 이어가며 국내 수입차시장 4위 자리까지 꿰찬 볼보가 올해도 ‘빅4’를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볼보는 최근 수년간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단연 돋보이는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는 브랜드다. 201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존재감이 두드러지지 않았으나, 2010년대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도약하기 시작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의 신규 등록대수 집계 기준 순위에서 2017년과 2018년 10위권에 진입한 볼보는 이후 2019년 6위, 2020년 5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급기야 지난해에는 폭스바겐을 제치고 4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4위권이 지니는 의미를 감안하면 놀라운 성과가 아닐 수 없다.

이제는 볼보가 올해 어떤 성과를 남기게 될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내친김에 3위까지 집어삼킬지, 4위를 수성하며 수입차시장에서의 존재감을 굳혀나갈지, ‘빅4’에서 밀려나며 숨을 고르게 될지 등을 두고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볼보는 올해 들어 1월 1,004대, 2월 1,047대 등 2,051대의 누적 판매실적을 기록하며 우선 5위권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은 모습이다. 다만, 같은 기간 2,496대의 판매실적을 남긴 아우디는 물론 2,321대의 폭스바겐과도 다소 차이가 난다.

물론 아직 두 달 밖에 지나지 않은 만큼 결과를 전망하긴 이르다. 지난해에도 볼보는 상반기까지 폭스바겐에 1,100대 이상 뒤쳐져있었고, 11월에 이르러서야 막판 추월에 성공한 바 있다. 특히 수입차시장 특유의 공급문제는 물론 최근 반도체 수급 대란이란 변수가 존재하는 만큼, 향후 순위 변동 가능성은 얼마든지 열려있다.

실제 볼보는 지난달 전기차 C40 리차지와 XC40 리차지를 국내에 선보였으며, 사전계약 물량 2,000대를 5일 만에 모두 소진했다. 해당 계약 물량은 4월부터 고객에게 인도를 시작한다. 

또한 볼보는 지난 7일 서대구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를 새로 오픈하는 등 국내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로써 볼보는 국내에 31개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 4개 인증중고차 전시장 등을 운영하게 됐다. 

앞선 4년간 매년 꼬박꼬박 순위를 높여온 볼보가 올해는 어떤 위치에서 연말을 맞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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