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I저축은행 임진구(왼쪽)·정진문 각자 대표이사가 사실상 연임에 성공했다. /SBI저축은행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SBI저축은행 임진구·정진문 각자대표이사가 사실상 연임에 성공했다. 

SBI저축은행은 임진구·정진문 각자대표이사가 차기 최고경영자 후보로 추천됐다고 8일 공시했다. SBI저축은행 임원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는 지난달 15일 만장일치로 두 대표를 최고경영자 후보로 선정했다. 임기는 1년이다.

임진구 대표는 2015년 9월 대표이사에 선임돼 기업금융 부문을 총괄해왔다. 정진문 대표는 2016년 대표에 올라 개인금융 부문을 맡아왔다.

임진구·정진문 각자대표이사 체제는 2016년 3월 닻을 올렸다. 두 대표이사 체제 출범 후, SBI저축은행의 자산 및 순익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 왔다. 

두 대표는 이러한 호실적 성과에 힘입어 연임에 여러차례 성공해왔다. 올해도 경영 성과를 기반으로 임기 연장에 성공했다. SBI저축은행의 지난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9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총 자산은 12조9,74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조1,669억원이 불어났다. 

임추위는 두 대표이사가 SBI저축은행의 발전을 이끌고 업권 내 위상을 공고한 점을 높이 샀다. 특히 임진구 대표의 경우,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규제완화를 통한 업권 성장을 주도한 점을 높게 평가받아 재선임 후보에 올랐다. 정진문 대표의 경우, 중금리 신용대출 자산 확대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사이다뱅크 등 핀테크를 접목한 금융혁신 기술 도입으로 업계의 리더로서 위상을 공고히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로써 임진구·정진문 각자대표이사 체제는 1년 더 연장될 전망이다. SBI저축은행은 조만간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 선임절차를 완료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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