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을 찾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을 찾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뉴시스

시사위크=서예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1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회동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 윤 당선인이 안 대표에게 인수위원장직을 제안할 지 관심이 쏠린다. 

정치권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이날 점심 여의도가 아닌 서울 모처에서 안 대표와 오찬을 하며 선거 기간 동안 지원 유세에 나서준 데 감사를 표하고 공동정부 방향을 상의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과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이 함께 한다.

앞서 윤 당선인은 안 대표와 단일화를 밝히면서 공동정부 출범 및 합당을 약속한 바 있다. 합당 문제는 양당의 실무적 논의가 필요한 사항이므로 이날 회동에서는 인수위 문제가 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은 늦어도 이번주 내에는 인수위원장 및 부위원장 인선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안 대표가 정부 구성을 위한 인수위원장으로 거론되는 만큼, 해당 자리에서 위원장직을 맡는 데 합의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현재 당 안팎에서는 안 대표를 포함해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등이 인수위원장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대선 기간 당의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던 권영세 의원은 선거 후 사무총장직을 내려 놓았기 때문에 인수위 부위원장으로 합류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이에 대해 윤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만약 안 대표가 인수위원장이 된다면 부위원장은 좀 더 실무에 능통할 사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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