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올해 국내 전기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자사의 플랫폼 ‘카카오 T’를 통해 전기차 이용자들의 서비스 접근성을 확대, 국내 모빌리티 서비스 시장 입지를 확대하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13일 전기차 충전 서비스에 환경부 전기차 충전기를 연동해 카카오내비와 카카오 T앱을 통한 충전기 정보 제공 및 QR결제 서비스 이용 범위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카카오 T 포인트 이용과 전기차 보조금 조회 등 부가 기능도 새롭게 도입한다.
이번 기기 연동은 지난해 7월 카카오모빌리티화 환경부가 ‘전기차 충전시설 스마트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따른 행보다. 이에 따라 별도 앱 설치나 회원 등록 절차없이 기존에 이용하던 카카오내비, 카카오 T 앱 등을 통해 환경부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용자는 각 앱 내 전기차 충전 서비스의 운영 기관 리스트에서 환경부를 선택하면 △충전기 위치 △상태 정보 △운영 시간 △주차 요금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충전기에 부착된 고정형 QR코드 스캔을 통해 실물카드 없이 앱에 사전 등록된 신용카드로 간편 결제가 가능하다. 별도 수수료 없이 환경부 회원카드와 동일한 요금으로 이용 가능하다.
이와 함께 카카오모빌리티는 전기차 이용자들을 위한 다양한 부가 기능도 새롭게 제공한다. 먼저 전기차 충전 서비스에서도 ‘카카오 T 포인트’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계좌 충전으로 구매하거나 선물받은 카카오 T 포인트, 카카오 T 포인트 타운에서 무료로 적립한 포인트 등을 전기차 충전 요금 결제에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지역, 차종, 시기에 따라 각기 다른 전기차 보조금 조회 기능을 도입해 전기차 예비 이용자를 위한 구매 정보 탐색을 돕는다. 향후에는 △충전 루트플래닝(충전소 위치를 고려한 최적 경로 산출) △이용자 고장제보 기반 충전기 고장현황 파악 △이용패턴 분석 기반 고장 예측 등의 서비스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 전기차 시장 성장과 함께 인프라 및 서비스에 대한 이용자들의 관심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자사의 플랫폼에 관련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선보이며 국내 전기차 이용자를 확보함과 동시에 서비스 시장 내 입지를 더욱 확대하는데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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