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대표이사 홍문기)이 ‘HJ중공업’으로 사명을 바꾸고 새롭게 출발한다. 사진은 한진중공업 새 CI / HJ중공업
한진중공업(대표이사 홍문기)이 ‘HJ중공업’으로 사명을 바꾸고 새롭게 출발한다. 사진은 한진중공업 새 CI / HJ중공업

시사위크=강준혁 기자  HJ중공업(옛 한진중공업, 대표이사 홍문기)이 ‘장항선 개량 2단계 2공구 노반신설 공사’의 낙찰자로 선정됐다.

국가철도공단이 발주한 본 공사는 충남 홍성군 홍성읍에서 충남 보령시 주포면 일원까지 총 연장 약 8,556m의 복선철도 구간을 신설하는 공사로서, 이 중 토공사 6,019m, 교량공사 2,537m 구간을 포함하고 있다. 총 낙찰금액은 약 1,273억원이며, HJ중공업은 70%의 지분으로 주관사를 맡는다.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68개월이다.

본 공사는 정부의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의 일환으로 서해 고속화 철도망을 구축해 지역간 균형발전을 도모하고자 추진되는 사업이다. 호남선과 전라선의 화물수송로 확보 및 새만금, 광양항 등 연계노선 개발을 통한 지역개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HJ중공업은 공공공사 분야에 대한 전통적인 강자로, 특히 수많은 철도 공사 시공실적에 따른 경험과 노하우가 이번 수주의 원동력이었다는 설명이다. 경부고속철도를 비롯하여 원주~강릉 고속철도, 성남~여주 복선전철, 울산~포항 복선전철 등에 참여했으며, 현재 춘천~속초 철도 노반공사 및 삼성~동탄 광역급행 철도(GTX-A) 공사에도 참여하고 있다. HJ중공업은 지난해 공공공사 분야에서 수주실적 업계 5위를 기록할 정도로 업계 강자로 알려져 있다.

HJ중공업 관계자는, “회사는 올해 새롭게 사명을 변경한 이후 더욱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며, “공공공사 등 강점을 적극 활용한 안정적인 수주물량 확보를 중심으로 실적 강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HJ중공업은 올 1월 32년 만에 기존 사명인 ‘한진중공업’을 ‘HJ중공업’으로 바꾸고 새로운 C.I.를 발표, 제2의 도약을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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