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올해 첫 모바일 신작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하 던파모바일)’이 출시 하루 만에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올해 자사의 장수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하는 신작들의 출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연이은 흥행을 견인함과 동시에 도약에도 성공하는데 힘을 실을 전망이다. /넥슨
넥슨의 올해 첫 모바일 신작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하 던파 모바일)이 출시 하루 만에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올해 자사의 장수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하는 신작들의 출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연이은 흥행을 견인함과 동시에 도약에도 성공하는데 힘을 실을 전망이다. /넥슨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넥슨의 올해 첫 모바일 신작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하 던파 모바일)’이 출시 하루 만에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올해 자사의 장수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하는 신작들의 출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연이은 흥행을 견인함과 동시에 도약에도 성공하는데 힘을 실을 전망이다. 

◇ 하루만에 100만명 접속… 차기작들도 흥행 반열 기대감

25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이 던파 모바일을 출시한 지 하루 만에 높은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던파 모바일은 25일 기준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등 양대 마켓 인기 1위에 올랐고 앱스토어에서는 카카오게임즈의 오딘:발할라 라이징을 제치고 매출 순위 1위에도 올랐다.

이와 함께 넥슨은 출시 첫 날부터 이용자 100만명이 접속한 것으로 집계됐다고도 밝혔다. 이는 넥슨의 모바일 게임 출시 첫 날 기록을 모두 뛰어넘는 역대 최대치다.

이정헌 넥슨 대표는 “엘븐가드를 가득 채운 이용자분들의 모습은 넥슨컴퍼니 임직원 모두에게 큰 감동과 자부심을 안겨줬다”며 “100만명의 이용자들이 보여준 높은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리며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온 역량을 쏟겠다”고 말했다.

넥슨이 서비스 초반부터 던파 모바일로 가시적인 성과를 기록하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올해 상반기부터 던파 모바일이 기존 PC온라인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의 뒤를 이을 차기 수익원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던파의 영향력이 약해지면서 지난 몇 년간 중국 등 대형 시장에서 매출이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넥슨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거둬들인 연매출은 735억엔(한화 약 7,3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했다. 또한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던파 개발사인 네오플의 지난 2020년 연 매출은 22% 감소한 8,91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네오플 전체 매출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한 영향이 컸다. 지난 2019년 네오플의 연매출은 소폭 올랐지만 중국 매출은 오히려 감소했다. 이에 던파 모바일을 당초 중국 게임 시장에 첫 선을 보일 계획이었지만 현재까지 출시가 무기한 연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넥슨이 전체 매출에서 비중을 넓혀가고 있는 국내 게임 시장에서 던파 모바일을 서비스하면서 던파의 뒤를 이을 수익원으로 만드는데 힘을 실을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던파 모바일의 초반 흥행에 따라 차기작들의 흥행에 대한 기대섞인 목소리도 업계에서는 나오고 있다. 지난 2020년에 이어 올해도 장수 IP를 기반으로 하는 신작인 만큼 우려의 시선도 적지 않았지만 던파 모바일의 출시 초반 성과에 올해 출시를 예고하고 있는 장수 IP 기반의 신작 흥행 가능성도 점치는 분위기다. 

현재 넥슨이 장수 IP를 기반으로 개발해 연내 선보일 신작은 △카트라이더:드리프트 △DNF DUEL △마비노기 모바일 △테일즈위버M 등이다. 이들 신작 대부분 장기간 개발해온 게임들인데다가 국내외 시장에서 높은 기대를 받고 있는 IP를 기반으로 하는 만큼 넥슨도 적잖은 개발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에 따라 넥슨은 던파 모바일의 국내 게임 시장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들의 서비스 선호도, 트렌드 등을 분석하고 이를 개발 신작들에 녹여 연이은 흥행을 이끌어내는데 역량을 모을 것으로도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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