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카카오페이가 신원근 신임 대표를 공식 선임했다. 올해 카카오페이의 성장세를 견인할 과제들이 산적해있는 만큼 새로운 리더십을 발판 삼아 도약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페이는 28일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개최하고 신 내정자를 신임 대표로 공식 선임했다. 신 신임 대표는 지난 2018년 2월 카카오페이 전략 총괄 부사장으로 합류해 중단기 비즈니스 성장 전략을 구축하고 해외 핀테크 파트너들과 협력을 주도하는 등 지속가능 성장의 초석을 마련해온 인사다.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된 지난해 11월부터는 도약을 위한 계획 수립과 내부 재정비 등에 주력해왔다. 이와 관련해 신 신임 대표는 지난 24일 신뢰회복을 위한 방안을 발표하고 자사주 20만원을 달성할 때까지 최저 임금만 받기로 하는 등 책임 경영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사용자 경험 향상을 위한 UX 디자인실, 데이터팀 신설 등 조직 개편을 실시했고 사내 소통 채널 개설, 복지‧근로 제도 개선 등 변화 추진에도 힘을 실어왔다. 이 외에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사회공헌 활동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신 신임 대표는 “카카오페이의 핵심 성장 동력인 사용자 경험 향상에 더욱 집중하고 계획 중인 주요 사업들을 차질없이 추진해 제2 성장을 이끌겠다”며 “책임 경영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테크핀 기업으로 공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혼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페이는 올해 리더십 개편을 통해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현재 카카오페이는 베타버전으로 서비스하고 있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의 정식 버전 출시를 비롯해 디지털손해보험사 설립을 앞두고 있다. 이와 함께 온오프라인 결제와 송금, 멤버십, 청구서 인증 등 기존 결제 서비스를 비롯해 투자 및 금융 서비스도 강화해야 한다.
이에 따라 신 신임 대표는 올해 카카오페이의 서비스 개편과 사업 확장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 더욱 치열해지는 국내 간편결제 시장에서 도약을 견인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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