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가 29일 온라인 쇼케이스를 통해 자사의 대표 지식재산권(IP)인 브라운더스트 기반의 신작 3종을 공개하고 기존에 서비스하고 있는 모바일 게임 '브라운더스트'의 업데이트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은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브라운더스트 스토리, 브라운더스트 앤 퍼즐, 브라운더스트 업데이트 예정인 신화 용병 /네오위즈
네오위즈가 29일 온라인 쇼케이스를 통해 자사의 대표 지식재산권(IP)인 브라운더스트 기반의 신작 3종을 공개하고 기존에 서비스하고 있는 모바일 게임 '브라운더스트'의 업데이트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은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브라운더스트 스토리, 브라운더스트 앤 퍼즐, 브라운더스트 업데이트 예정인 신화 용병 /네오위즈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네오위즈가 자사의 게임 지식재산권(IP) 확대에 나선다. 지난해부터 게임 개발력과 신사업 역량을 키워온 만큼 이를 적극 활용해 올해 국내외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도약 계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 개발 신작 3종 공개… 모바일 시장 경쟁력 강화

네오위즈는 29일 온라인 쇼케이스를열고 자사의 모바일 게임 ‘브라운더스트’ IP 기반의 신작을 공개하고 향후 업데이트 계획 등을 공개했다. 이날 쇼케이스에서 공개된 브라운더스트 IP 기반 신작은 △브라운더스트 스토리 △브라운더스트 앤 퍼즐 △브라운더스트2 등이다.

브라운더스트 스토리는 비주얼 노벨 역할수행게임(RPG)으로 전작의 대표 시스템인 전투 매커니즘과 아트워크, 스토리 등을 그대로 계승하면서도 이용자들의 개선 요구가 높았던 요소들을 반영한 모바일 신작이다. 

이날 쇼케이스에 참석한 박현정 PD는 “모험을 통해 하나의 이야기책을 완성하는 느낌을 전달하고자 노력했다”며 “기존 캐릭터의 새로운 모습을 많이 발견할 수 있을 것 같다. 캐릭터들에 이용자들이 애정을 쏟을 수 있는 요소, 시스템 등을 반영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라이트한 전투 방식을 기반으로 스토리 중심의 콘텐츠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전작에서 300여명에 달하는 용병의 수는 줄였지만 스토리를 진행하며 이용자들이 모두 획득할 수 있도록 하고 성장 재료를 수집하는 방식의 콘텐츠도 제공한다. 브라운더스트 스토리는 올해 여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며 오는 5월께 사전 예약 및 사전 테스트를 실시할 계획이다. 

브라운더스트 앤 퍼즐은 3매치 퍼즐 장르의 수집형 모바일 RPG다. 퍼즐 본연의 재미를 더함과 동시에 게임에 등장하는 영웅과의 연관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레이드, 길드전, 리그전 등 다양한 콘텐츠와 도전 모드를 마련하고 있다.

브라운더스트 앤 퍼즐 개발을 이끄는 양승용 PD는 “플레이타임에 신경을 기울여 자주 접속 못하는 이용자들을 위한 장치를 마련해 자연스럽게 게임 익힐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평행세계 기반의 새로운 스토리가 전개될 예정이며 기존 캐릭터들이 새로운 관계를 맺고 또 다른 스토리를 펼쳐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날 쇼케이스에서는 브라운더스트 IP 기반의 개발 신작 ‘브라운더스트2’도 공개됐다. 모바일 RPG로 개발 중인 브라운더스트2는 향후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 ‘5주년’ 브라운더스트, 블록체인 게임으로 거듭나

네오위즈가 29일 온라인 쇼케이스를 열고 5주년을 맞은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브라운더스트'의 업데이트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쇼케이스에 참석한 이진욱 개발 PD(가운데)가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온라인 쇼케이스 갈무리
네오위즈가 29일 온라인 쇼케이스를 열고 5주년을 맞은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브라운더스트'의 업데이트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쇼케이스에 참석한 이진욱 개발 PD(가운데)가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온라인 쇼케이스 갈무리

네오위즈는 지난 5년간 서비스를 이어온 모바일 전략 RPG 브라운더스트의 업데이트 계획도 공개했다. 먼저 오는 4월 중으로 ‘신화 용병’을 업데이트한다. 신화 용병으로는 ‘반신 에다’와 ‘반신 프렐레아’를 선보이며 게임 내 재화인 ‘정화된 테라’를 획득하면 누구나 획득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새로운 스킬 시스템도 도입한다. 

신이 가진 힘을 용병들이 사용할 수 있는 ‘신화 룬’이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전용 슬롯이 추가될 예정이며 치명 피해를 낮추는 ‘인내력’, 인반 공격의 피해량 일부를 직접 공격으로 전환하는 ‘관통력’ 등의 옵션을 추가해 이용자는 다양한 전략 플레이가 가능하다.

또한 실시간으로 캐주얼한 전투를 플레이할 수 있는 ‘이용자간 대전(PVP) 모드’와 △대항해 모드 △용병 초월 △신비의섬 △월드 보스 점수 집계 방식 △길드 레이드 보스 △월드 보스 등 다양한 콘텐츠들을 개편한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는 블록체인을 접목한 플레이앤언(P&E) 서비스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이른 시일 내 블록체인 게임을 허용하는 일부 국가에만 한해 블록체인 경제 시스템을 적용한 신규 서버도 오픈한다. 

기존 서버에는 ‘블록체인 토큰 제련소’를 추가한다. 정화된 테라를 브레이브 토큰으로 교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신화 용병, 신화 룬 등을 대체불가능토큰(NFT)화해 마켓 플레이스를 통해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김종호 브라운더스트 사업실장은 “한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는 블록체인 정책이 있어 당장은 어렵겠지만 정책이 개선 되는대로 서비스를 오픈하겠다”며 “현재는 서비스가 안되는 국가더라도 관련 정책이 바뀌면 빠르게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게임 플레이의 재미를 극대화하는 측면에서 블록체인 경제 시스템을 접목하기로 했다”며 “이용자들에게 오랫동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마음이 크다. 블록체인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들이 애정으로 만든 것을 공정하고 가치있게 보존할 수 있다고 생각해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 신작 출시에도 부진한 성적… 신작‧블록체인 투트랙 전략

네오위즈가 자사의 대표 IP인 브라운더스트를 앞세워 신작 라인업을 보강하고 신사업 확장에 나선 가운데 업계에서는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블록체인 등 신사업을 전개해 올해 성장세를 견인하는데 주력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한다. 

네오위즈는 지난해 PC온라인 및 콘솔 게임을 중심으로 게임 사업을 전개해왔다. PC온라인 게임 ‘스컬’을 비롯해 △사망여각 △블레이드 어썰트 △언소울드 △댄디 에이스 △메탈유닛 등을 정식 출시했다.

모바일 게임을 출시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자체 개발 신작인 ‘기타소녀’를 비롯해 △고양이와 스프 △골프 임팩트 △포레스트 아일랜드 등 다양한 모바일 게임을 선보였다. 그러나 이렇다 할 흥행을 견인하지 못하면서 아쉬운 실적을 기록했다. 

네오위즈의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실적에 따르면 네오위즈의 모바일 게임 매출은 3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6% 감소했다. 직전 분기 대비로는 7.5%로 출시한 모바일 게임 수에 비해 소폭 오르는데 그쳤다. 그러면서 연간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한 2,612억원, 영업이익은 62% 감소한 23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다양한 신작을 출시하고도 성장세를 견인하지 못한 만큼 네오위즈는 지난해부터 인수해온 모바일 게임 개발사들의 역량과 자사의 대표 IP인 브라운더스트를 접목해 올해는 반등에 힘을 실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특히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강화하고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블록체인 사업 확대도 동시에 주력할 것으로도 전망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네오위즈는 올해 브라운더스트의 블록체인 서비스 업데이트를 비롯해 △크립토 골프 임팩트 △브레이브 나인 △아바 크립토 등 다양한 블록체인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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