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이하 블리자드)의 모바일 신작 출시가 임박한 분위기다. 지난해 디아블로 리마스터로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흥행을 견인한 블리자드가 올해부터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흥행과 성장세 모두 견인할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이하 블리자드)의 모바일 신작 출시가 임박한 분위기다. 지난해 디아블로 리마스터로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흥행을 견인한 블리자드가 올해부터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흥행과 성장세 모두 견인할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이하 블리자드)가 올해 상반기 모바일 신작을 출시한다. 지난해 디아블로 리마스터 게임으로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흥행을 견인한 블리자드가 올해부터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흥행과 성장세 모두 견인할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상반기 출시 예정… 디아블로2:레저렉션 흥행 반영될 듯

31일 업계에 따르면 블리자드가 최근 올해 상반기에 선보일 모바일 신작 ‘디아블로 이모탈’의 iOS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 이보다 앞서 구글플레이, 원스토어 등 국내 앱마켓에서 먼저 사전 예약을 진행하고 있다. 

디아블로 이모탈은 블리자드의 대표 지식재산권(IP)인 ‘디아블로’를 기반으로 개발된 액션 롤플레잉 장르의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신작이다. ‘디아블로2:파괴의 군주’ 결말 시점부터 ‘디아블로3’ 서막까지의 시기를 배경으로 하며 기존 디아블로의 화려한 액션 등을 언제 어디서든 플레이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파벌을 기반으로 하는 이용자간 대전(PVP)과 시스템간 대전(PVE)을 비롯해 △8대8 PVP 팀 전투인 ‘전장’, ‘지옥성물함’ 등의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달에는 비공개 베타테스트 이후 △소셜 및 파티 플레이 △공격대 △전투부대 △세트 아이템 등 편의성도 개편하며 정식 출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디아블로 이모탈은 지난 2018년 열린 블리즈컨에서 처음 공개됐다. 그러나 당시 공개 이후 이용자들의 적지 않은 비판을 받았고 출시 가능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업계에서 적지 않았다.

이후 블리자드는 지속적으로 개발에 힘을 실으면서 지난해부터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알파 테스트, 베타 테스트를 진행, 완성도를 높이며 국내외 이용자들의 기대감을 높여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국내를 포함해 글로벌 PC온라인 게임 시장에 출시한 ‘디아블로2:레저렉션’에 이어 높은 성과를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먼저 국내의 경우 디아블로2:레저렉션이 현재도 PC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어 모바일 신작에서 영향력이 반영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PC방 데이터 분석 기업 더로그, 게임트릭스 등이 발표한 3월 4주차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출시된 디아블로2:레저렉션은 12위를 기록하며 지난주와 같은 순위를 기록했다. 연초 10위권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다소 떨어진 순위지만 출시 6개월차에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의 성과도 두드러진다. 지난달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발표한 연간 실적에 따르면 디아블로2:레저렉션은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선보여온 리마스터 게임들보다 더 많은 유닛을 통해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전세계적으로 모바일 게임 이용자들의 유입이 대폭 늘어나고 있는 만큼 디아블로 이모탈의 초반 성과에 대해 업계에서는 긍정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다만 자동 전투를 지원하지 않는 것이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는 흥행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는다. 빠른 성장을 추구하는 국내 이용자들의 특성상 수동 전투로만 게임을 전면 운영하는 것이 얼마나 높은 호응을 끌어낼지 미지수라는 것이다. 현재 블리자드는 디아블로 이모탈에 자동 전투를 지원하지 않고 ‘자동 이동’만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러면서 블리자드가 디아블로 시리즈를 서비스하며 서버에 접속되지 않거나 서버 다운, 롤백 등 이용자들로부터 운영 측면에 대한 비판을 적잖이 받았던 만큼 전면 수동 전투 시스템을 이용자들이 감수할 수 있을 정도의 콘텐츠, 운영력 등에 따라 흥행 여부가 좌우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