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7일 2022년 1분기 잠정 실적 발표에서 연결기준으로 매출 77조원, 영업이익 14조1,000억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뉴시스

시사위크=박설민 기자  삼성전자가 매출 77조원을 돌파하며 올해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7일 2022년 1분기 잠정 실적 발표에서 연결기준으로 매출 77조원, 영업이익 14조1,000억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기 대비 매출은 0.56%, 영업이익은 1.66% 늘었다. 전년 동기와 대비해서는 매출은 17.76%이 올랐으며, 영업이익 50.32% 증가했다.

잠정 실적 발표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다.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삼성전자의 1분기 호실적이 갖는 의미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단순 어닝서프라이즈 뿐만 아니라 GOS사태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대내외적 악재 속에서도 경쟁력을 유지했다는 점에 의미가 크다고 보고 있다.

이번 잠정 실적 발표에서 공개되진 않았지만 반도체와 스마트폰이 우수한 실적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의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2 시리즈는 GOS사태로 한바탕 홍역을 치렀음에도 불구하고 판매 6주 만에 국내 판매량 1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 증권가 관계자는 “이번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이 컨센서스 대비 상회한 요인은 원화 약세에 따른 환율 효과와 반도체 수출 호조 등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투자자들과의 소통 강화 및 이해 제고 차원에서 경영 현황 등에 대한 문의사항을 사전에 접수해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주주들의 관심도가 높은 사안에 대해 답변을 진행할 예정이다. 4월 7일부터 문의사항 접수가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삼성전자 IR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