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의 국세청으로부터 고강도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식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일동제약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일동제약이 국세청으로부터 고강도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식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1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일동제약 본사에 직원들을 파견해 일부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세무조사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져 이목이 집중됐다.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일반적인 정기세무조사가 아닌 비정기 또는 심층세무조사를 전담하고 있는 부서다. 주로 대기업의 구체적인 탈세 혐의 등이 포착됐을 때 투입된다. 국세청 내 ‘중수부’로 불릴 정도로 고강도 세무조사를 벌이는 특징을 갖고 있다.

국세청이 일동제약에 대해 고강도 세무조사를 벌이는 구체적인 배경을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조사4국 요원들이 투입됐다는 점에는 업계는 물론 주식시장까지 술렁이는 분위기다.

13일 주식시장에서 일동제약과 일동제약홀딩스의 주가는 장 초반부터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11시 44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일동제약은 전 거래일 대비 28%, 일동홀딩스는 26% 가량 하락한 채 거래되고 있다. 세무조사 소식이 전해진 데 따른 여파로 해석된다.

한편 국세청은 2018년 일동제약그룹의 지주사인 일동홀딩스에 대해 세무조사를 벌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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