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와 카카오가 올해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올해 높은 인건비를 비롯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성장세가 둔화되며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뉴시스, 카카오
네이버와 카카오가 올해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올해 높은 인건비를 비롯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성장세가 둔화되며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뉴시스, 카카오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네이버와 카카오가 올해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올해 높은 인건비를 비롯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성장세가 둔화되며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각각 오는 21일, 5월 4일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증권가 등에 따르면 양사는 올해 1분기 기존의 성장세 대비 다소 아쉬운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네이버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9% 증가한 3,441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8,7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5% 오를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직전 분기 대비로 각각 약 2%씩 하락했다.

카카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 오른 1,632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7,4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40% 올랐다. 그러나 카카오도 직전 분기 대비 매출은 약 2%가 감소했다. 

증권가에서는 양사가 직전 분기 보다 실적이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인건비와 기존 사업들의 성장세가 코로나19로 둔화된 영향이 크게 작용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네이버와 네이버노조는 올해 초 임직원의 연봉 재원을 지난해 보다 10% 늘리기로 했고 카카오는 올해 임직원 연봉 총액을 15% 인상하기로 했다. 

해를 거듭할수록 임직원들의 인건비가 상승하고 있어 증권가에서는 실적 전반에 부담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투자 및 인수, 일부 사업의 성장세 둔화 등도 일부 영향을 주면서 올해 1분기는 다소 아쉬운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증권가는 분석했다.

콘텐츠, 커머스 등 일부 사업 부문에서는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키움증권, 교보증권 등에 따르면 양사의 커머스 부문은 안정적인 거래액, 매출 규모를 유지하고 네이버의 서치플랫폼, 카카오의 톡비즈 등 광고 부문 매출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성장세가 주춤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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