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자협회가 주최하는 ‘2022 세계기자대회(World Journalists Conference)’가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온·오프라인으로 개최된다. /한국기자협회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한국기자협회(회장 김동훈)가 주최하는 ‘2022 세계기자대회(World Journalists Conference)’가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온·오프라인으로 개최된다. 

2022년 세계기자대회는 지난해에 이어 각국 코로나19 방역체계의 차이로 인해 온·오프라인으로 변행해 진행된다. 

외국의 참가자들은 온라인상에서 화상으로 참여하게 되며 서울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 국내 참가자와 국내서 활동하고 있는 외신 특파원들이 현장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행사장을 마련했다. 

한국기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행사는 첫날 한국기자협회를 비롯해 주요 언론단체들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통합형 언론자율규제기구 마련에 앞서 ‘각국 언론의 팩트체크와 언론자율규제 현황’을 주제로 첫 컨퍼런스를 시작하고 26일에는 각국에서 언론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며 사회를 변화시킨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언론이 변화시킨 사회’을 주제로 각각 컨퍼런스가 열린다.

2022 세계기자대회는 오는 25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김동훈 한국기자협회 회장의 환영사와 김부겸 국무총리 축사, 그리고 대한민국을 소개하는 동영상 시청의 개막행사에 이어 정민호 한국기자협회 국제교류분과위원장(코리아타임스)의 사회로 첫날 컨퍼런스를 시작한다. 

한국기자협회 측은 첫 컨퍼런스 주제인 ‘각국 언론의 팩트체크와 언론자율규제 현황’과 관련해 “최근 저널리즘의 신뢰 회복을 위해 국내 주요 언론단체들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언론의 자율규제 노력과 관련해 해외 각국의 사례들을 검토하고 우수 사례들을 적용할 수 있는 기회뿐만 아니라 참가국의 모범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전세계 저널리즘 발전에 기여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첫 컨퍼런스에서 한국에선 정은령 SNU팩트체크 센터장과 MBC 안형준 국장이 ‘각국 언론의 팩트체크 현황과 한국의 언론자율규제기구 운영’을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외국 참가자중에는 사비나 인더짓(Sabina Inderjit, 인도) 국제기자연맹(IFJ) 부회장을 비롯해 28명의 참석자들이 자국 사례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해당 주제와 관련해 참가자 전원이 참여하는 집단 토론이 진행된다. 

‘기자가 바꾼 사회’를 주제로 진행되는 두 번째 컨퍼런스에선 참가자들로부터 각국의 우수한 언론 보도 사례를 듣고 공유함으로써 서로 활용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 한국에서는 이민규 중앙대학교 교수가 ‘한국에서 언론 보도로 인해 사회변화를 가져온 대표적인 3가지 사례’를, 정환봉 한겨레신문 기자가 ‘권력기관의 인터넷 여론 조작 보도’를 주제로 발표한다. 각국의 대표들의 발표가 끝나면 전체 참석자들의 자유로운 집단 토론이 이뤄질 예정이다.

둘째날 본 행사에 앞서 오후 1시 30분부터 2시 30분까지 한시간 동안 퍼블리시 권성민 대표가 ‘블록체인 기반의 뉴스 생태계’를 주제로 특별 강연도 진행한다.

김동훈 한국기자협회장은 “각국의 언론인들이 모여 언론 스스로 저널리즘의 본령을 지키고 사람들의 신뢰도 회복할 수 있는 방안들을 고민해보자는 취지로 올해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며 “각국의 언론 정책이나 언론자율기구 운영 현황을 통해 모범적인 내용이 있다면 우리 언론상황에도 적용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본 행사는 온·오프라인 동시로 진행되며 QR 스캔을 통해 접속 후 시청이 가능하다. 또한 현장에서는 한-영어 동시 통역으로 진행되며 유튜브 중계는 영어로만 진행된다. 행사의 발제 자료 및 영상은 행사 개막 이후 한국기자협회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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