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서예진 기자 최근 방미했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한미정책협의 대표단 측이 25일 “신정부 출범 후 첫 한미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미국 사전답사팀과의 긴밀한 협의 등 만반의 준비를 해나가고 있다”고 했다.
대표단은 이날 ‘한미정책협의 대표단 방미 결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신정부 출범 1일 차부터 한미동맹 강화를 위한 전방위적인 노력을 배가할 예정”이라며 한미 간 정상회담 조율 상황에 대해 이같이 전했다.
대표단에 따르면 미국 측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은 한미동맹이 최상의 동맹으로 발전하기 위함이며, 신정부와 첫 단추를 꿰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박진 의원(현 외교부장관 후보자)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은 이달 3일부터 7박 9일간 방미해 미국 행정부·의회·한계 등 주요 인사들을 만나 한미동맹 발전 방향을 협의했다.
대표단의 방미는 내달 하순쯤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윤 당선인과 바이든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정책 공조의 토대를 놓는 작업이었다는 평가다.
현재 미국 측 사전답사단은 일정·의제 조율 등을 위해 한국의 체류 중이며, 특히 차관보급 인사인 에드 케이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동아시아·오세아니아 담당 선임국장이 한국을 찾았다.
양측은 기존 군사·안보 동맹에서 경제안보·기술동맹, 지역·글로벌 협력을 주도하는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관계를 발전시켜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으며, 특히 경제안보 분야 협력을 동맹의 주요 축으로 격상시키자는데 적극 공감했다.
또 대표단의 방미 중 박 단장은 윤 당선인의 지시로 화이자 본사를 방문해 코로나19 먹는 치료제의 국내 공급 방안을 협의하기도 했다. 대표단은 “방미를 계기로 우리나라의 높아진 위상과 역량, 우리의 지역·글로벌 역할 확대에 대한 미국 측의 달라진 기대를 확인했다”고 언급했다.
대표단은 “한미동맹 강화가 굳건한 안보 제공은 물론, 우리 국민의 생명과 건강 등 일상에 직접적인 혜택을 가져올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표단은 미측에 윤 당선인의 한일 관계 개선 의지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대표단은 “올바른 역사 인식을 바탕으로 미래 지향적인 한일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가겠다는 당선인의 의지를 전달했다”며 “미 측은 공감을 표시했다”고 밝혔다.
대표단은 또 “한-쿼드 간 협력, 인태경제프레임워크(IPEF)를 통한 역내 새로운 경제 질서 구축, 한미일 3국 간 협력 등을 통한 인태 지역에서의 공조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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