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그룹 회장이 5일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과 삼성가 홍라희 리움미술관 관장의 모친인 고(故) 김윤남 여사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 회장은 이날 오후 5시 20분쯤 어머니 손복남 여사와 함께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홍 회장 등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최근 이 회장은 비자금 조성 의혹으로 두문불출해왔다. 하지만 고인 김윤남 여사와의 특별한 인연 때문에 외부의 시선에도 불구하고 모습을 드러내고 빈소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이 회장이 초등학교 5학년 시절 큰 병을 앓았을 때, 직접 용하다는 한의원을 수소문하고 약초를 구해와 이 회장이 위기를 넘긴 일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고인 김 여사는 고 홍진기 법무부장관의 부인으로 슬하에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관장을 뒀다.
고인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노환으로 사망했으며 발인은 8일 오전 8시. 장례는 원불교 교단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최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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