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은 사내벤처 프로그램으로 발굴한 푸드 업사이클링 브랜드 ‘익사이클(Excycle)’을 론칭했다. /CJ제일제당

시사위크=엄이랑 기자  CJ제일제당이 그간 운영하던 사내벤처 프로그램에서 탄생한 첫 사업 브랜드를 선보인다. 

CJ제일제당은 식품 사내벤처 프로그램 ‘이노백(INNO100)’으로 발굴한 푸드 업사이클링 브랜드 ‘익사이클(Excycle)’을 론칭했다고 26일 밝혔다.

익사이클은 ‘Exciting’과 ‘Food Upcycle’을 조합해 만든 용어로, ‘즐거운 업사이클 문화를 만든다’는 브랜드의 비전을 담았다. 이번 브랜드 론칭으로 CJ제일제당은 가치소비를 추구하며 건강한 식품을 즐기고 싶은 젊은 세대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겠다는 계획이다. 

‘푸드 업사이클링’은 CJ제일제당의 식품부문 사내벤처 1호 사업이다. 해당 부문은 지난해 10월 사업화 승인을 받은 뒤 사내 독립기업(CIC, Company In Company)으로 분리됐으며, 현재 MZ세대 직원 6명이 운영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브랜드 론칭과 함께 신제품 ‘익사이클 바삭칩’ 2종을 선보인다. 익사이클 바삭칩은 깨진 조각쌀, 콩 비지 등이 60% 함유된 고단백 영양 스낵이다. 한 봉지에 계란 1개 분량의 단백질과 바나나 2개 분량의 식이섬유를 담았으며, 담백한 오리지널과 매콤한 핫스파이시 두 가지 종류로 출시한다. 특히 버린 페트병을 재활용한 포장재로 친환경적 가치를 한층 더 높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익사이클 바삭칩은 다음달 9일까지 ‘와디즈’에서 크라우드 펀딩 방식으로 선보인다. 7월 중에는 관련 팝업스토어 개점을 계획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 유통채널에 입점해 판매처를 늘려갈 예정이다. 향후 생산량 확대를 대비해 △진천 블로썸캠퍼스 △진천공장 등에 부산물 식품 소재화 및 해썹(HACCP) 인프라 설비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익사이클 바삭칩’은 직원들의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수평적 조직문화 속에서 실제 사업화로 이어져 의미가 더욱 깊다”며 “MZ세대의 라이프스타일에 부합하는 다양한 푸드 업사이클링 제품을 계속 선보일 수 있도록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