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층부 2차 리노베이션 마쳐… 캐릭터 객실 늘리고 레지덴셜 객실 도입
객실 키카드 친환경 호두나무 재질로 교체, ESG경영 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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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의 리노베이션을 거친 롯데호텔 월드가 오는 5월 1일 그랜드 리오프닝을 앞두고 있다. / 롯데호텔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롯데호텔 월드는 지난해 6월 고층부 리뉴얼 오픈 이후 1년 만에 저층부 244개 객실까지 총 3년에 걸친 전 객실 리노베이션을 완료하고 다음달 1일 그랜드 리오프닝을 앞두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1988년 개관해 35년의 역사를 이어온 롯데호텔 월드는 이번 리뉴얼을 통해 ‘5스타 트렌디 레저 호텔’이라는 새로운 메시지를 바탕으로 호텔 공간과 콘텐츠, 서비스에서 휴식과 즐거움을 제공하고 전 계층을 아우르는 호텔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전했다.

우선 롯데호텔 월드는 ESG경영의 일환으로 전 객실에서 사용하는 플라스틱 재질의 객실 키카드를 5월 1일부터 호두나무 재질로 전면 교체한다. 기존 플라스틱 키카드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97% 절감할 수 있어 친환경적 가치를 높였다.

이번에 리뉴얼을 마치고 공개되는 244개 객실은 4가지 객실 타입(△일반 △캐릭터 △레지덴셜 △온돌스위트)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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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호텔 월드 카카오프렌즈 룸은 총 20개 객실이 마련됐으며, 이 중 절반인 10실에서는 롯데월드 어드벤처를 조망할 수 있다. / 롯데호텔

리뉴얼을 통해 캐릭터 룸이 기존 30실에서 52실로 대폭 확대됐는데, 이는 가족 단위 고객 수요를 확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보인다. 기존 상층부에 선보인 브레드이발소 룸(22실)에 이어 △로티로리 룸(10실) △카카오프렌즈 룸(20실)이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다.

롯데월드의 귀여운 마스코트로 꾸며진 ‘로티로리 룸’은 가족동반 고객 선호도가 높은 패밀리 트윈 룸 9실과 거실과 침실이 분리된 스위트 룸 1실로 준비됐다.

‘카카오프렌즈 룸’은 패밀리 트윈 룸 18실과 거실과 침실이 분리된 스위트 룸 2실로 구성했다. 총 20개 객실 중 10실에서는 롯데월드 어드벤처를 조망할 수 있다.

로티로리 룸, 브레드이발소 룸 등 다년간의 캐릭터 룸 운영 노하우를 보유한 롯데호텔 월드와 우리에게 친숙한 카카오프렌즈가 만나 가족 여행객은 물론 MZ 세대 고객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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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호텔 월드 1층 로비에 설치된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 롯데호텔

롯데호텔 월드 1층 로비에서는 오는 8월까지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조형물’도 전시된다. 트래블 위드 롯데호텔 월드 콘셉트로 여행을 떠난 카카오프렌즈 8종(라이언·무지·프로도·네오·어피치·튜브·콘·제이지)과 함께 인증샷을 찍고 호캉스의 추억을 남길 수 있다.

또한, 롯데호텔 월드는 호텔이 장기생활 공간으로 주목받는 최근의 트랜드에 주목해 레지덴셜 객실을 도입했다.

레지덴셜 룸은 총 42실 규모로, 객실은 18평대 주니어 스위트를 비롯해 디럭스 더블 룸·트윈 룸으로 구성했다. 레지덴셜 객실에는 빌트인 냉장고·세탁기·전자레인지 등 장기 투숙객과 비즈니스 여행객의 편의를 높일 수 있는 필수 생활가전이 마련됐다.

롯데호텔 월드는 그랜드 리오프닝을 기념해 다양한 패키지 상품과 이벤트를 마련했다. 오는 6월 30일까지 투숙 가능한 ’35주년 셀러브레이션’ 패키지를 선보인다. 개관 당일인 5월 1일에는 선착순 35세트 한정으로 ‘35주년 바우처’를 35만원에 판매한다. 상기 바우처는 1박 이용 시 최대 2박의 기회를 더 제공하는 특별한 혜택을 담았다. 당일 오전 10시부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매 가능하다.

한편, 롯데호텔 월드는 지난해 6월, 1차 리뉴얼을 마치고 19∼31층 객실과 클럽 라운지를 우선 오픈했다. 28층 클럽라운지는 현대적이고 안락한 분위기로 ‘인 하우스 게스트 라운지’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설과 서비스 전반에는 딜리버리 및 가이드 로봇·AI 객실 제어 등 다양한 DT 서비스를 적극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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