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얀트리 클럽&스파 서울이 다음달 4일 야외 수영장 오아시스를 개장한다. / 반얀트리 클럽&스파 서울
반얀트리 클럽&스파 서울이 가족호텔 5성 등급 평가를 통과했다. 반얀트리 클럽&스파 서울은 오는 4일 야외 수영장 오아시스를 개장한다. / 반얀트리 클럽&스파 서울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국내 5번째 가족호텔 5성 선정

서울 남산에 위치한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이하 반얀트리 서울)이 지난달 25일 국내 호텔 등급 심사에서 5성 호텔로 확정됐다.

반얀트리 서울은 가족호텔로 등록돼 그간 별도의 등급심사를 받지 않았으나, 한국관광협회중앙회는 지난해부터 2020년 개정된 호텔등급심사 기준을 적용해 가족호텔에 대해서도 관광호텔업과 동일하게 심사를 거쳐 1∼5성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가족호텔은 객실 내에서 자유롭게 취사가 가능한 일종의 레지던스 호텔이다. 가족호텔 5성 등급은 호텔의 각종 시설과 서비스 전반을 심사해 현장평가 700점, 암행평가 300점 등 총점 1,000점 중 900점 이상의 점수를 받는 호텔에게 자격이 주어진다.

반얀트리 서울은 2010년 개관 후 2012년 현대그룹이 호텔을 인수해 현재까지 운영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서울권의 호텔은 대부분이 좁은 부지에 고층 빌딩을 올려 건물 내에 식음(F&B) 업장과 피트니스센터, 수영장 등을 운영하는 것과 달리 반얀트리 서울은 남산 자락의 넓은 부지를 활용해 야외 골프 연습장과 테니스장, 농구·풋살 멀티코트, 야외수영장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어 도심 속 리조트로 평가받는 곳이다. 또 대부분의 객실에 대형 온수풀이 설치돼 있어 프라이빗한 호캉스를 즐기려는 이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유명하다.

반얀트리 서울의 객실 규모는 총 50여개, 10개의 객실 타입으로 구성돼 있다. 객실 수는 상당히 적은 편에 속하지만 모든 객실이 스위트룸으로 구성돼 객실 투숙료가 상당히 높은 편에 속한다. 코로나 사태 이전까지 매년 여름 오아시스 야외수영장에서 프라이빗 풀파티가 열리는 곳으로도 유명해 부유층의 관심이 높은 곳으로 꼽힌다.

부산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조성 예정인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의 기공식이 지난달 29일 개최됐다. / 루펜티스

◇ 반얀트리, 2025년 상반기 부산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문 연다

부산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 글로벌 최고급 리조트로 손꼽히는 ‘반얀트리’가 전격 상륙한다.

별장형 콘도 사업자인 루펜티스㈜는 지난달 29일,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의 기공식을 진행했다.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이 들어서는 장소는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 유일하게 조성된 별장형 휴양 부지로, 해광사와 오랑대공원 인근 해안가 4만1,280㎡ 부지에 연면적 9만4,427㎡ 규모로 조성된다. 개관 목표 시기는 오는 2025년 상반기다.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은 195실의 전 객실에서 바다 조망이 가능하며, 프라이빗 풀을 보유해 독립된 공간에서 휴식을 즐길 수 있다. 부대시설로는 실내외 온천과 반얀트리 스파, 그리고 반얀트리의 대표 시그니처 태국 레스토랑 ‘샤프란’과 인터내셔널 레스토랑 루프탑 바 ‘버티고’가 국내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루펜티스는 지난 2019년 7월, 부산도시공사와 용지 매매계약 체결 후 프라이버시를 강조한 럭셔리 리조트를 유치하기 위해 반얀트리 호텔&리조트와 오랜 기간 협의해 왔다. 루펜티스의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유치를 위해 부산광역시와 부산도시공사, 기장군도 긴밀히 협조해 왔으며, 2021년 초 마침내 호텔 위탁운영 계약을 체결한 이후 약 3년만에 기공식을 열고 첫 삽을 뜨게 됐다.

이날 기공식은 콘도 사업자인 루펜티스와 시공사 ㈜삼정기업을 비롯해 부산광역시청, 기장군청, 부산관광공사, 부산도시공사 등 지역 기관 주요 인사와 국회의원, 내외 귀빈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호권핑 반얀트리 홀딩스 설립자 겸 회장과 에디 씨(Eddy See) 최고경영책임자(CEO)는 영상으로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김대명 루펜티스 회장은 “오랫동안 갈망하던 진정한 나만의 휴식을 국내 최고 관광단지 오시리아에서 구현하고 싶었기에 하이엔드 브랜드 도입에 매진했다”며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은 럭셔리 브랜드의 글로벌 명성답게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인 관광지로 빛날 것이다. 오시리아가 K컬쳐의 관광 메카로 도약하는 데 역량을 쏟겠다”고 말했다.

한편,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은 오는 6월 부산 해운대 팔레드시즈와 서울 청담동에 홍보 라운지를 각각 공식 오픈하고 100% 예약제를 통해 반얀트리만의 진정한 휴식 컨셉과 가치를 미리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하대원 전 DWHC 호텔경영전략컨설팅 대표(사진)가 IHG 한국 개발 신임 대표에 선임됐다. / IHG

◇ IHG, 국내 사업 확장 위해 한국 개발 부문 하대원 대표 선임

IHG 호텔앤리조트(이하 IHG)가 한국 개발 부문 신임 대표로 하대원 전 DWHC 호텔경영전략컨설팅 대표를 선임한다고 2일 발표했다.

하대원 신임 IHG 한국 개발 대표는 한국 시장에서 IHG 브랜드의 전략적 성장을 뒷받침하고, 한국 내 IHG 앰배서더로서 오너와의 장기적인 신뢰 관계 구축에 힘쓸 계획이다. 하대원 대표는 국내에서 호텔 사업 전략 및 기획, 브랜드 개발, 계약 협상 및 전환, 사전 개장 및 프로젝트 관리 등을 두루 경험한 25년 경력의 베테랑이다.

그는 IHG에 합류하기 전 호텔 컨설팅 업체를 운영하며 운영자 발굴, 자산 관리, 시장 타당성 분석, 브랜드 전략 및 프로젝트 관리 컨설팅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호텔 오너들과 협력해왔다. 또한 ㈜동승의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을 비롯해, IHG의 인터컨티넨탈 알펜시아 평창 리조트, 홀리데이인 리조트 알펜시아 평창 및 홀리데이 인 앤 스위트 알펜시아 평창의 오너사였던 강원도개발공사와 동부그룹의 럭셔리 듀얼 브랜드 프로젝트 등에서 활약했다.

IHG 동남아 및 한국 지역 개발 담당 세레나 림 부사장은 “IHG는 한국 시장에서 최근 두 배 이상 늘어난 국내 사업 규모를 향후 3년 내 30% 성장시키고자 하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며 “하대원 신임 대표는 한국의 호텔 사업 분야 베테랑으로서, 깊이 있는 경험과 전문성, 오너 니즈에 대한 이해 등을 토대로 IHG 성장 계획이 한층 더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며, 하대원 대표와 함께 국내 도시 및 휴양지에서 IHG의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성장시키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대원 신임 대표는 “IHG의 알펜시아 평창 리조트에서 3년간 오너 대표로 재직하며, 상호 신뢰 구축을 위해 현지의 특성을 고려하면서도 글로벌한 전략을 펼치는 IHG의 뛰어난 기량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무엇보다 수익과 실적을 제공하는 글로벌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통해 오너에게 업계 최고 수준의 지속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IHG와 함께 오너들과 전략적인 상생 파트너십을 발전시키고 국내에서 IHG 브랜드의 잠재력을 펼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IHG는 현재 국내에서 인터컨티넨탈, 홀리데이인 및 홀리데이인 익스프레스 등 세 개의 브랜드에서 총 9개의 호텔을 선보이고 있다. 보코는 네 번째로 국내에 선보이는 브랜드로, 지난 4월 23일 보코서울강남이 공식 개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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