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일 인천 서구와 강원 춘천 지역 일원을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신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강소특구 지정은 ‘제42차 연구개발특구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진행됐다./ 시사위크DB

시사위크=박설민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2일 인천 서구와 강원 춘천 지역 일원을 ‘강소연구개발특구(이하 강소특구)’로 신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강소특구 지정은 ‘제42차 연구개발특구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진행됐다.

강소특구는 지역에 소재한 대학, 출연(연) 등 기술핵심기관을 중심으로 공공기술 기반의 사업화 및 창업을 촉진하는 기초지자체 단위의 소규모 연구개발특구 모델이다. 강소특구로 지정이 되면 예산, 세제혜택, 규제특례 등 행정적, 재정적 지원이 수반된다.

과기정통부는 2019년, 2020년 두 번에 걸쳐 총 12곳을 강소특구로 지정했다. 본격 지원 2년여만에 강소특구에서 공공기술이전 396건, 창업 240건, 투자연계 1,452억원, 고용 창출 1,083명 등의성과를 창출했다.

과기정통부는 “그간 인천, 강원에는 강소특구가 지정되지 않았으나 강소특구를 통해 지역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겠다는 인천과 강원의 자발적인 혁신 의지와 과학기술 기반 지역 균형발전 달성을 위한 과기정통부의 정책적 의지가 합쳐져 금번 제3차 강소특구 신규 지정이 이루어지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강소특구 신규 지정을 위해, 과기정통부는 작년 12월 산·학·연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강소특구 전문가위원회를 운영했다. 또한 3개월간 지정 요건 충족 여부와 특화분야, 공간 구성의 적절성 등을 검토하고 조정했다. 그 결과, 2개 후보지 모두 강소특구 지정을 위한 정량·정성 조건을 만족했음을 확인했고, 지역에서 제시한 특화분야와 구역계의 일부 보완을 거쳐 최종 지정(안)을 확정했다.

인천 서구 강소특구는 ‘ICT 융복합 환경오염 처리 및 관리’를 특화분야로 하는 국내 유일 환경 특화 강소연구개발특구다. 기술핵심기관은 인천대학교, 배후공간은 종합환경연구단지, 환경산업연구단지, 검단2일반산단(개발예정지) 일부로 구성됐다. 

인천 서구 강소특구의 육성을 위해, 인천대학교와 인천 소재 환경 분야 공공기관들이 보유한 공공기술, 연구역량, 인력, 네트워크를 특구 기업에게 개방한다. 인천에 위치한 산업단지를 환경기술 실증을 위한 현장 실험실로 연계해 기술사업화 전(全)주기를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강원 춘천 강소특구는 ‘바이오 의약 신소재’를 특화분야로 하는 강소연구개발특구다. 기술핵심기관은 강원대학교, 배후공간은 후평일반산단, 거두농공단지, 남춘천일반산단 일부로 구성됐다. 

과기정통부는 강원 춘천 강소특구의 활성화를 위해, 강원대학교의 기술 창업 플랫폼과 바이오·의약 분야 맞춤형 실증 인프라, 700억원 규모의 강원권 지원 펀드를 연계하는 등 강원도가 보유한 바이오 혁신 역량을 강원 춘천 강소특구에 결집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번 지정된 2개 강소특구에서 2026년까지 직·간접적인 효과로 특구 내 500여개의 신규 기업 입주와 이에 따른 누적 매출액 3조7,423억원의 증가가 예상된다”며 “지역 전반으로는 2만0,853명의 고용창출 효과와 6조3,262억원의 생산·부가가치유발효과 등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 소멸의 위기 극복을 위해, 이번에 지정된 강소연구개발특구가 지역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하는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작동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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