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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자의 줌인
‘나의 해방일지’→ ‘범죄도시2’ 손석구의 두 얼굴
2022. 05. 04 by 이영실 기자 swyeong1204@sisaweek.com
배우 손석구가 ‘나의 해방일지’(왼쪽)와 ‘범죄도시2’로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동시에 공략한다. /JTBC ‘나의 해방일지’ 캡처,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배우 손석구가 ‘나의 해방일지’(왼쪽)와 ‘범죄도시2’로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동시에 공략한다. /JTBC ‘나의 해방일지’ 캡처,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은 손석구가 이젠 스크린으로 향한다. 영화 ‘범죄도시2’(감독 이상용)를 통해서다. 무자비한 ‘빌런’으로 강렬한 변신을 예고, 기대를 모은다. 

손석구는 현재 방영되고 있는 JTBC 토일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연출 김석윤, 극본 박해영)로 시청자와 만나고 있다. ‘나의 해방일지’는 견딜 수 없이 촌스러운 삼 남매의 견딜 수 없이 사랑스러운 행복소생기를 그린 작품으로, ‘지금’을 벗어나려는 이들의 해방기를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내 호평을 얻고 있다. 

극 중 손석구는 미스터리 외지인 ‘구씨’ 구자경으로 분해 묘한 매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구자경은 왠지 모를 불행의 냄새가 짙게 배어있는 인물로 항상 술에 만취한 상태다. 삶의 궤도에서 이탈한 듯 늘 공허하게 앉아있는 그에게 어느 날 염미정(김지원 분)이 불쑥 다가오고, 그로 인해 조금씩 변화하기 시작한다.

손석구는 사연 많고 비밀 많은 구자경의 복잡다단한 내면을 내밀하게 담아내 호평을 얻고 있다. 특히 조금씩 달라지는 자경의 변화를 빌드업 하듯 차곡차곡 쌓아가며 섬세하게 표현해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누구에게도 마음을 열지 않던 자경이 미정을 ‘추앙’하고, 자신의 상처를 조금씩 들여다보고 마주하는 과정을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는 평이다. 

‘나의 해방일지’에서 미스터리한 외지인 구자경으로 분한 손석구. /JTBC ‘나의 해방일지’ 캡처
‘나의 해방일지’에서 미스터리한 외지인 구자경으로 분한 손석구. /JTBC ‘나의 해방일지’ 캡처

스크린에서는 또 다른 손석구의 얼굴을 확인할 수 있다. 2017년 개봉해 관객을 사로잡은 ‘범죄도시’ 후속작인 ‘범죄도시2’에서 손석구는 역대급 범죄를 저지르는 최강 빌런 강해상으로 분해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할 예정이다. 

‘범죄도시2’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와 금천서 강력반이 베트남 일대를 장악한 최강 빌런 강해상(손석구 분)을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다. 가리봉동 소탕작전 4년 뒤를 배경으로 베트남까지 세계관을 확장해 업그레이드된 스케일을 예고한다.

손석구가 연기하는 강해상은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에서 악행을 일삼으며 자신에게 거슬리는 인물은 가차 없이 없애 버리는, 아무도 잡지 못한 역대급 범죄자다. 전편의 악당 장첸(윤계상 분)을 뛰어넘을 글로벌 빌런으로, 마석도 형사와 치열한 대결을 펼친다.

손석구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강해상을 완벽하게 표현하기 위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 벌크업과 고강도 트레이닝을 병행하며 체력과 체격을 키운 것은 물론, 이상용 감독과 끊임없이 의견을 나누며 더욱 입체적인 빌런을 완성해 나갔다. 그 결과, 마동석 옆에서도 밀리지 않는 존재감을 보여줄 전망이다.  

‘범죄도시2’로 강렬한 변신을 예고한 손석구.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범죄도시2’로 강렬한 변신을 예고한 손석구.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앞서 강해상 그 자체로 완벽 변신한 손석구의 스틸컷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특유의 서늘한 눈빛이 원하는 건 무엇이든 반드시 손에 넣고야 마는 무자비한 악당의 면모를 고스란히 드러내며 시선을 압도했다. 특히 ‘나의 해방일지’ 구씨와는 전혀 다른 얼굴을 보여주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연출자 이상용 감독도 손석구의 열연에 만족감을 표했다. 이 감독은 앞서 진행된 제작보고회에서 손석구에 대해 “연기를 되게 사실적으로 하는 배우”라면서 “어떻게 보면 차갑기도 하고 무섭기도 한데, 착하기도 하고 순해 보이기도 하는 묘한 매력이 있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강해상 역할을 위해 거칠게 만들고 말투도 바꾸고 액션 훈련도 해야 해서 부담감이 상당했을 텐데, 도전정신이 뛰어났다”며 “열정적이고 순수하게 임해줬다”고 덧붙여 ‘범죄도시2’의 새로운 빌런, 손석구의 활약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오는 11일 극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