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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자의 줌인
‘나의 해방일지’, 배우들이 전한 후반부 관전 포인트
2022. 05. 06 by 이영실 기자 swyeong1204@sisaweek.com
‘나의 해방일지’가 더 흥미로운 2막의 문을 연다. /스튜디오피닉스, 초록뱀미디어, SLL
‘나의 해방일지’가 더 흥미로운 2막의 문을 연다. /스튜디오피닉스, 초록뱀미디어, SLL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나의 해방일지’가 더 흥미로운 2막의 문을 연다. 삼 남매와 외지인 구씨는 해방을 찾을 수 있을까. 배우들이 전한 관전 포인트를 공개한다. 

‘나의 해방일지’(연출 김석윤, 극본 박해영)는 견딜 수 없이 촌스러운 삼 남매의 견딜 수 없이 사랑스러운 행복소생기를 그린 작품으로, ‘지금’을 벗어나려는 이들의 해방기를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내 호평을 얻고 있다.   

오는 7일 방송되는 9회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2막이 시작되는 가운데, 2막에서는 예상치 못한 사건들이 삼 남매와 구씨에게 찾아올 예정이다. 6일 주연배우 이민기‧김지원‧손석구‧이엘은 후반부 관전 포인트와 함께 마음을 흔든 명장면을 꼽아 기대와 궁금증을 자극했다. 

‘나의 해방일지’에서 삼 남매의 둘째 염창희로 분한 이민기. /JTBC
‘나의 해방일지’에서 삼 남매의 둘째 염창희로 분한 이민기. /스튜디오피닉스, 초록뱀미디어, SLL

먼저 삼 남매의 둘째 염창희 역의 이민기는 “해방을 위해 나아가는 작은 한 걸음, 한 걸음을 잘 지켜봐 주시면 좋겠다”며 “느리지만 인물들이 남겨온 발자국들에 적지 않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후반부 기대 포인트를 짚었다. 

이어 “‘나의 해방일지’에 참여하면서 삶은 답이나 결과보다는 끊임없는 과정의 연속이라는 걸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됐다”며 “살아가고 살아내야 할 많은 시간 속에 ‘해방’이라는 기분 좋은 창 하나쯤 마음에 새길 수 있는 작품이 되기를 바란다. 함께해 주시는 애청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민기는 변화의 시작을 알린 전반부의 핵심 명장면 2회 엔딩 염미정의 ‘추앙 고백’을 명장면으로 뽑았다. 그는 “대사가 가진 힘이 강렬했고, 이 드라마의 특징적인 색깔을 깃발 꽂고 알린 장면이 아닐까 생각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염미정으로 분해 감성 열연을 펼치고 있는 김지원. /JTBC
염미정으로 분해 감성 열연을 펼치고 있는 김지원. /스튜디오피닉스, 초록뱀미디어, SLL

막내 염미정으로 분해 감성 짙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김지원은 ‘추앙커플’ 미정과 구씨의 관계를 향한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에 “두 인물이 대화를 나누고 감정의 변화를 느끼면서 서서히 관계 변화를 이루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미정이와 구씨의 솔직한 감정이 담긴 대화에 공감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것 같아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미정이와 구씨의 관계 변화와 더불어 각 인물들이 변화하고 나아가는 모습을 지켜봐 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2막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김지원이 뽑은 명장면은 7회 ‘라면 추앙신’이다. 눌러온 감정을 쏟아낸 염미정에게 라면을 주며 “너 자신을 알라”고 얘기하는 구씨의 모습은 위로를 선사했다. 

김지원은 “미정과 구씨는 ‘추앙’이라는 것을 시작하면서 조금씩 변화돼 왔는데, 이 장면에서 그 변화가 가장 뚜렷하게 느껴졌다”며 “타인에게 얼굴을 붉히는 게 어려운 미정이가 구씨에게 자신의 분노와 답답함을 표출하고, 사람과는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던 구씨가 누군가를 위해 라면을 끓이고, 솔직한 문장을 꺼낸다. 두 사람이 다른 인물들에게는 보이지 않았던 얼굴을 서로에게만 보이는 것이 뜻깊게 다가왔다”고 이야기했다.

미스터리한 외지인 구씨 역을 맡아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는 손석구. /JTBC
미스터리한 외지인 구씨 역을 맡아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는 손석구. /스튜디오피닉스, 초록뱀미디어, SLL

미스터리한 구씨 캐릭터를 매력 넘치게 그려내며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손석구는 “많은 분들의 관심과 다양한 드라마 해석을 보면서 하루하루가 재밌고 감사하다”고 시청자들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또 미정과 구씨의 특별한 관계에 대해 “연기를 한 나 또한 편집본을 본 후에야 그 신이 온전히 보인다”며 “생각한 것 이상으로 사소한 말이나 행동들이 크게 다가왔다. 나조차도 김지원이 아닌 미정이가 보일 정도니, 시청자분들의 몰입감은 훨씬 클 거라 생각되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흔치 않은 관계의 표현이라 얼마나 와닿을지 걱정했지만, 진심이 담겨 있는 만큼 결국에 잘 받아들여질 거라 믿었다”며 “예상보다 훨씬 더 일찍 그리고 자연스레 시청자분들께 스며든 것 같아 기쁘다”고 덧붙였다. 

손석구는 “후반부에는 더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한다”며 “배우들의 진짜 같은 연기가 우리 드라마의 강점 중 하나인데, 후반부에는 더 많은 배우들이 긴박한 상황과 색다른 분위기를 조성한다. 그 안에서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 구씨도 많이 기대해 주시면 좋겠다”고 후반부 기대 포인트를 짚었다. 

1막 명장면으로는 8회 염기정(이엘 분)의 신을 꼽으며 “손목을 다친 기정이 집에 와서 미정과 함께 우는 장면이 너무 좋았다”며 “그토록 사랑하기를 간절히 원하는 누군가의 모습이 너무나 인간적이면서도 슬펐다. 동시에 웃기기까지 해서 참 대단한 신이라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염미정을 더욱 매력적인 인물로 완성한 이엘. /JTBC
염미정을 더욱 매력적인 인물로 완성한 이엘. /스튜디오피닉스, 초록뱀미디어, SLL

‘금사빠’ 염기정으로 분해 시청자를 울리고 웃긴 이엘은 조태훈(이기우 분)에게 짝사랑을 고백한 장면을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꼽았다. 그는 “내게도 재미있는 촬영이었고, 기정이에게는 가장 큰 사건이자 전환점이 되는 장면이기 때문에 앞으로 기정이가 어떻게 변하게 될지 시청자분들께서도 기대하셨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2막 관전 포인트에 대해서는 “전반부에서는 삼 남매가 각각 이루고자 하는 해방이 화두로 던졌다면, 후반부에서는 각자 어떻게 현실을 극복하고 해방을 찾아 나갈지, 이를 중점에 두고 봐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연 미정이가 연애를 할까요?”라는 재치 있는 멘트를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