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은 편의점‧수퍼‧홈쇼핑 등 다수 사업부문에서 비용증가로 큰 폭의 실적 하락을 기록했다. /GS리테일

시사위크=엄이랑 기자  GS리테일은 편의점‧수퍼‧홈쇼핑 등 다수 사업부문에서 비용증가로 큰 폭의 실적 하락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엔데믹 영향에 선방한 호텔사업으로 하락폭을 줄인 가운데, GS리테일은 편의점‧수퍼 등 소매유통 사업에서 경쟁력 강화로 실적 확대를 꾀할 계획이다.

지난 4일 1분기(1월~3월) 잠정실적을 공시한 GS리테일은 연결기준 매출액 2조5,985억원, 영업이익 27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23.7% 증가(4,984억원↑)한 반면, 영업익은 27.2% 하락(102억원↓)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주 사업부문인 편의점에서 부진이 컸다. 해당 부문의 매출과 영업익은 각각 1조7,557억원, 340억원으로 전체 실적과 유사한 모습(매출 6.5%↑, 영업익 18.6%↓)을 보였다. GS리테일은 영업익 하락요인과 관련해 △광고판촉비 △O4O(GS PAY, THE POP, WINE25+ 등) 서비스 개발 수수료 △기타 고정비 등 다수 비용의 증가를 들었다. 

여기에 수퍼, 홈쇼핑 등 2개 사업부문에서 부진이 더해졌다. 수퍼 부문 매출액은 지난해 1분기 대비 6.5% 증가(185억원↑)했으나, 영업익은 26.1% 하락(29억원↓)했다. 홈쇼핑 역시 매출은 소폭 증가(1.5%, 47억원↑)한데 반해, 영업익은 큰 폭으로 감소(30.3%, 113억원↓)했다.

GS리테일은 수퍼 부문에서 부진은 인건비 및 매출 활성화를 위한 비용 증가를 들었으며, 홈쇼핑 부문의 경우 송출수수료 인상이 주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호텔 사업에서 회복세를 보인 점은 위안이 됐다. 해당 부문은 매출 614억원, 영업익 88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35.9%(162억원↑)‧8,700%(87억원↑)의 증가치를 보였다. 성장세에 대한 주 요인으로 코로나19 규제완화로 인한 웨딩, 기업 행사 증가로 연회매출과 식음매출의 증가를 들었다.

실적과 함께 GS리테일은 각 부문별 향후 사업전략도 소개했다. 먼저 편의점 부문에서 올해 점포 800점 증가를 목표로 출점을 진행중이며, 엔데믹(전염병의 풍토화) 시대에 맞춰 기본에 충실한 점포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수퍼 부문에서는 이달 요마트 1차 오픈을 시작으로 퀵커머스 경쟁력 강화와 함께 매출 비중이 높은 신선식품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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