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서예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일인 10일 주민들과 시민들의 축하를 받으며 서울 서초구 사저를 나섰다. 부인 김건희 여사도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예정인 제20대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9시 52분쯤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아파트 출입구를 나섰다. 

인근 주민 250여명이 출입구 인근에서 ‘대통령님 국민만 바라보세요’, ‘토리아빠 파이팅!’ 등 아크로비스타 주민 명의 피켓을 들고 윤 대통령을 맞이했다. 벽면에는 ‘경축 제20대 대통령 취임’이라고 쓰인 주민 명의 현수막이 걸렸다. 현수막 양쪽에는 대통령을 상징하는 봉황 문양이 그려져 있었다.

윤 대통령이 출입구로 나오자 주민들은 환호했다. 검은색 정장과 검은색 넥타이 차림의 윤 대통령은 웃으며 주민들과 주먹 인사를 하며 천천히 이동했다. 주민들 중에선 “대통령님 사랑해요”를 외치며 박수치는 중년 여성도 있었고, 윤 대통령은 “감사합니다”라고 화답했다.

역시 검은색 치마 정장을 입은 김 여사는 윤 대통령과 2~3m 간격을 둔 채 뒤에 서서 주민들에게 연신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김 여사도 “너무 예쁘다”, “너무 참하다”라는 주민의 칭찬에 재차 목례로 답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아이들이 전달한 꽃다발을 하나씩 받아들고 웃는 얼굴로 사진을 촬영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3분여간 주민들과 인사를 나눈 뒤 9시 55분 차량에 탑승해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으로 이동했다. 

10시 5분쯤 국립현충원에 도착한 윤 대통령 부부는 현충탑에 헌화와 분향을 했다. 윤 대통령은 방명록에 “순국선열의 희생과 헌신을 받들어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 함께 잘 사는 국민의 나라를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참배를 마친 윤 대통령 부부는 취임식 참석을 위해 국회로 이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