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12일 오전 후보자 등록을 하기 위해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로 들어서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권신구 기자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강용석 무소속 경기도지사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경기도민의 선택에 따르겠다는 취지다.

김 후보는 1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예전에 같은 질문이 나왔을 때 유권자분들에게 선거에 저의 유불리만을 따져서 단일화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도의가 아니다라는 취지를 말씀드린 바 있었다”며 “경기도민의 시선을 따라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도민의 시선을 말씀드리는 것은 누가 경기도를 위해서 준비해 왔고 누가 경기도를 위해 더 나은 대안을 얘기하고 잘 살 수 있게 해주는 후보냐 그런 면에서 제가 최선을 다하겠다는 취지”라고 강조했다.

최근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김 후보와 강 후보 간 단일화 가능성이 피어오르고 있다. 김 후보와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간 지지율이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게 주된 이유다. 당장 5%가량 지지율을 받는 강 후보의 표가 중요해진 상황인 것이다. 

실제로 경기일보의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김동연 민주당 후보는 44.8%,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는 39.2%로 나타났다. 강용석 후보는 5.4%였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 3.5%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김 후보는 진행자가 ‘강 후보는 완주하겠다. 양보하려면 김 후보가 하셔야 한다고 얘기하고 있다’는 질문에 대해선 “좋은 승부를 오늘 토론에서도 펼치겠다”며 “상대에 대해서는 존중하면서 제가 나가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김 후보는 이른바 ‘윤심 후보’라는 평가에 대해 ‘민주당의 이중잣대’라고 규정했다. 그는 “예전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충청도 갔을 때 양승조 지사, 이시종 지사까지 함께 나와 현장을 다녔다”며 “윤 대통령이 민주당 선거 개입하려고 도와주러 간 건 아니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내로남불에 제가 이야기하고 싶은 건 경기도 발전을 위해 중앙 정부를 설득할 수 있고 또 이번에 600만원과 1기 신도시 재개발, 재건축을 앞당기는 것 같은 경기도민이 잘 살기 위한 그런 윤심이라면 저는 100번이라도 (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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