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부위원장에는 김소영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주미특명전권대사,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질병관리청장에 대한 인선을 발표했다. 사진 왼쪽부터 조태용 신임 주미대사,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백경란 질병관리청장.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주미특명전권대사,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질병관리청장에 대한 인선을 발표했다. 사진 왼쪽부터 조태용 신임 주미대사,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백경란 질병관리청장. /대통령실

 

시사위크=서예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주미합중국특명전권대사(주미대사),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질병관리청장에 대한 인선을 단행했다. 

윤석열 정부의 첫 주미대사에는 조태용 국민의힘 의원을 내정했다. 대미·북핵 문제에 정통한 외교관 출신인 조 의원은 주호주대사,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 외교부 1차관, 국가안보실 1차장 등을 지냈다. 21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지난달에는 박진 외교부 장관과 함께 5박7일 일정으로 ‘한·미 정책협의 대표단’을 이끌고 미국에 다녀온 바 있다. 

새 금융위 부위원장에는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를 임명했다. 김 신임 부위원장은 인수위에서 경제1분과 인수위원을 맡았다.

정은경 질병청장 후임으로는 백경란 성균관대 의과대학 교수를 임명했다. 백 신임 질병청장은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과장을 지낸 감염병 전문가이며, 제30대 대한감염학회 이사장을 지냈다. 코로나19 방역에 대해서도 의료계 입장에서 보수적인 방역정책에 대한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지난 2020년 코로나19 유행 초기 외국인 입국을 주장하며 당시 문재인 정부의 방역정책을 비판한 바 있다. 

또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회복지문화분과 인수위원으로서 윤석열 정부 코로나19 방역 정책 로드맵을 짜는 데 참여했다. 인수위에는 안철수 당시 인수위원장의 추천으로 합류했다. 백 청장은 안철수 전 위원장의 부인 김미경 서울대 의대 교수와 동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백 청장이 임명되면 안 전 위원장 측 인사가 윤석열 정부 내각에 기용되는 첫 사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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