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권신구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5년 후 대권 도전 가능성에 대해 선을 그었다. 그는 “(서울시장) 5선 도전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시장 후보자 초청 관훈토론회에서 5년 후 대권 도전 여부를 묻는 질문에 “아직 많이 부족하다”며 “정책도 더 시행착오를 통해서 다듬어야 되고 품성도 아직 멀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의 서울시정이 많이 망가졌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를 바로 잡아야 한다는 데 자신의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해 보궐선거를 통해 1년여간 시정을 운영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것이다.

오 후보는 “서울시정이 많이 흐트러져 있고 분야에 따라선 많이 퇴보했다”며 “10년 전에 10위권까지 끌어올린 도시경쟁지수가 17위까지 떨어진 상태에서 다시 시정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도시 순위도 1년에 두 번씩 발표하는 기관이 있는 데 거의 10위권까지 끌어올린 게 30위권까지 떨어졌다″며 ″조금 올라 12위권으로 회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울시가 뛰어야 대한민국이 뛸 수 있지 않나”라며 “저는 서울시장 자리가 대권 못지않게 훨씬 중요한 자리라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시가 경쟁력을 회복하고 서울시민들이 행복해야 대한민국이 발전하고 행복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오 후보는 “4선을 한 시장이 어디 있느냐 이런 말씀을 하는 걸 어디서 들었다”며 “제가 알기론 시카고 데일리 시장은 5선인가 6선인가를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날의 시카고를 만든 시장으로 역사는 기록하는데 저는 그런 시장도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이라면 대통령 자리보다 더 의미 있게 역사가 기억해 줄 거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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