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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호 발급 시작한 中… 여전히 매력적일까
판호 발급 시작한 中… 여전히 매력적일까
  • 송가영 기자
  • 승인 2022.05.19 1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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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지난달 8개월 동안 잠정 중단했던 판호 발급을 시작하면서 글로벌 게임 시장에 다시 봄바람이 불 것이라는 기대가 높았다. 그러나 현재 중국 게임 시장에서 한국 게임의 경쟁력이 축소된데다가 판호 발급 중단으로 중국 게임 산업에 큰 변화가 생기면서 여전히 매력적인 시장인지에 대한 회의적인 반응도 적지 않게 나오는 분위기다. 사진은 펄어비스의 중국 버전 검은사막 모바일. /펄어비스 
중국이 지난달 8개월 동안 잠정 중단했던 판호 발급을 시작하면서 글로벌 게임 시장에 다시 봄바람이 불 것이라는 기대가 높았다. 그러나 현재 중국 게임 시장에서 한국 게임의 경쟁력이 축소된데다가 판호 발급 중단으로 중국 게임 산업에 큰 변화가 생기면서 여전히 매력적인 시장인지에 대한 회의적인 반응도 나오는 분위기다. 사진은 펄어비스의 중국 버전 검은사막 모바일. /펄어비스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중국이 지난달 8개월 동안 잠정 중단했던 판호 발급을 시작하면서 글로벌 게임 시장에 다시 봄바람이 불 것이라는 기대가 높았다. 그러나 현재 중국 게임 시장에서 한국 게임의 경쟁력이 축소된데다, 판호 발급 중단으로 중국 게임 산업에 큰 변화가 생기면서 여전히 매력적인 시장인지에 대한 회의적인 반응도 나오는 분위기다. 

◇ 판호 중단 8개월간 급변한 중국 게임 시장… 해외 경쟁 집중해야

19일 중국의 데이터분석 기업들에 따르면 지난해 판호 발급 중단 이후 중국 게임 산업이 크게 축소되는 경향을 보였다. 중국의 기업정보 사이트 톈옌차에 따르면 판호 발급이 중단되던 지난해 중국 내에서 온라인 게임 서비스를 취소한 곳은 4,300개 이상이며 지난 6일 기준으로 1,060개 이상의 업체가 온라인 게임 서비스를 취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마데이터는 ‘2021-2022 중국 게임 기업 R&D 경쟁력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내부 조정을 겪은 중국 게임사들을 비롯해 그렇지 않은 기업들도 축소 조정에 돌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지난해 하반기 게임 개발 인력의 채용 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크게 감소, 전체 채용 수요가 2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출시를 앞두고 있는 게임들이 판호를 발급받지 못하고 정식 서비스되지 못하면서 중견‧중소 게임사들의 경우 채용을 중단하고 대형 게임사들이 지출을 줄이기 위해 게임 서비스를 줄인 것이다. 

현재 게임 업계에 진입하려는 구직자들이 적지 않지만 경쟁력이 한층 강화되는 반면 동시에 특정 게임 개발 종료 이후 새로운 프로젝트에 합류하지 못하면서 자발적으로 게임 업계를 떠난 인력들도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중국 내 게임사들이 강도 높은 산업 구조 변화에 대응함과 동시에 게임 품질을 강화해 해외 게임 시장으로 적극 진출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고도 분석했다. 그러면서 해외 게임사들이 중국 시장에서 게임을 서비스하며 기존에 기대했던 성과를 얻는 것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을 업계에서는 내놓는다. 

실제로 지난달 펄어비스가 중국에서 ‘검은사막 모바일’ 판호를 발급받아 국내 게임 업계의 높은 관심 속에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아쉬운 성과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19일 기준 중국 내 애플 앱스토어 인기, 매출 순위 100위권에 검은사막 모바일은 진입하지 못했다. 

김경만 펄어비스 최고사업책임자(CBO)는 지난 12일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검은사막 모바일의 초기 성과 부진에 대해 “회선 장애로 유입이 원활하지 못하고 현지 규정상 초기 비즈니스 모델(BM)을 약하게 설정할 수밖에 없던 점도 영향을 줬다”며 “향후 업데이트 통해 문제점을 보완하고 신규 캐릭터, 거점전, 강화된 BM 등으로 반등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펄어비스가 그동안 검은사막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전세계에서 PC온라인, 콘솔, 모바일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서비스하고 있지만 중국 게임사들이 자국 게임 시장에서 퀄리티가 높은 게임들을 다수 유통하고 있는데다가 이들 간 경쟁도 치열해 좀처럼 성과를 내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국내 게임사들이 중국 게임 시장 진출에 집중하기보다 생존을 위해 해외 시장 공략에 집중하기 시작한 중국 게임사들에게 입지를 빼앗길 수 있는 만큼 해외 시장에서의 입지를 사수하기 위한 중단기적인 전략도 구상해야 한다는 분석을 업계에서는 내놓고 있다. 

이와 관련해 중국국제신탁투자공사(CITIC)에 따르면 중국 모바일 게임 매출은 연평균 약 20%의 복합 성장률을 보이며 오는 2025년 328억9,800만 달러(한화 약 42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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