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공개(IPO)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하반기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쏘카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쏘카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기업공개(IPO) 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증시 침체로 상장 추진 계획을 철회하는 기업도 잇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하반기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쏘카 역시 고민이 깊어진 분위기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승차공유플랫폼 쏘카는 지난달 초 한국거래소에서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지만 현재까지 증권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거래소 규정에 따르면, 기업은 예비심사 승인 이후 6개월 이내에 상장 절차를 모두 완료해야 한다.

시장에선 당초 쏘카가 이달 중순께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것으로 점쳐왔다. 하지만 현재까지 구체적인 움직임이 없는 상황이다. 업계에선 IPO 시장이 안 좋아지자 쏘카가 상장 추진 일정을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IPO 시장은 증시 부진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냉각된 분위기다. 이에 따라 증시 입성을 준비하던 기업들을 중심으로 상장 일정을 철회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올해 초 현대엔지니어링을 시작으로 대명에너지, SK쉴더스, 원스토어, 태림페이퍼 등이 상장을 철회했다. 특히 대어급 공모주로 꼽히던 SK쉴더스와 원스토어의 상장 철회는 시장에 적잖은 파장을 일으켰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하반기 상장을 준비하던 기업들의 고심이 깊어진 모양새다. 

키워드

#쏘카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