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7일~ 6월 6일 금보성 아트센터

금보성 아트센터에서 홍익조각회 창작지원 선정 수장작가전이 열린다. 사진은 수상작들 / 금보성 아트센터
금보성 아트센터에서 홍익조각회 창작지원 선정 수장작가전이 열린다. 사진은 수상작들 / 금보성 아트센터

시사위크=이수민 기자  금보성 아트센터에서 홍익조각회 창작지원 선정 수장작가전을 연다. 수상자는 조미영과 전창환이다. 각각 스티로폼과 택배상자 종이 등 생활 폐기물을 작업의 재료로 삼아 환경과 정체성에 대한 문제제기를 해왔다.

조미영 작가는 환경을 여성의 신체, ‘Earth Body’라고 가정하여 환경과 여성이 어떻게 여겨지고 소비되는 지에 대한 논의를 끄집어낸다. 폼보드로 형태를 만들고 종이를 덧붙여 신체 조각을 만드는 행위를 통해 사회와 개인의 고질적인 권태를 이겨내고 내면의 ‘여신-성’을 발견하고자 한다. 이번 전시는 2014년 이후 제작된 다양한 형식의 작품 24점이 전시되고 가설재와 종이로 제작된 높이 3m의 대형설치 작업을 선보인다.

전창환 작가는 기후 위기에 지속가능한 내일을 간절히 바라는 마음을 폐기물 스티로폼에 담았다. 생성과 소멸이라는 자연현상을 거스르는 인류와 그에 의해 가속화되는 지구생태환경의 기후위기 상황에서 탄소 중립을 기원하며 스티로폼으로 북극곰, 달팽이, 사슴, 꽃 등 동식물의 형태를 빌어 표현했다. 전쟁보다 통제 불가, 예측 불가한 기후 위기를 엄중하게 경고한다.

수상작은 5월 27일부터 6월 6일까지 금보성 아트센터에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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