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엄이랑 기자  CJ그룹(이하 CJ)은 콘텐츠·식품 등 미래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할 사업 분야에 향후 5년간 20조원을 집중 투자하는 한편, 2만5,000명 이상 신규채용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투자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그룹 중기비전을 바탕으로 진행된다. 당시 지정한 4대 분야는 △컬처(Culture) △플랫폼(Platform) △웰니스(Wellness) △서스테이너빌러티(Sustainability) 등으로 향후 투자, 고용도와 같은 프레임을 바탕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우선 CJ는 컬처 분야에 12조원을 투자한다. 최근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K-콘텐츠를 비롯해, K-푸드 중심 식문화 확산이 주요 목표다. 여기에 △세계시장을 겨냥한 ‘웰메이드 콘텐츠’제작 및 제작역량 확보 △미래형 식품 개발 △식품 생산시설 확보 등이 포함된다. 

물류·커머스 등 Platform 분야에서는 ‘E커머스’, ‘M커머스’ 등의 급격한 성장에 주목, 인프라 확대에 총 7조원을 투자한다. 국내 1위 물류기업 CJ대한통운은 E커머스 최적화 인프라·시스템 강화 등 물류 운영경쟁력 확보할 계획이다. K-뷰티 플랫폼 CJ올리브영의 경우 △IT기술을 적용한 마케팅서비스 고도화 △글로벌 매출비중 확대 등에 나선다.

웰니스와 서스테이너빌러티 분야에는 1조원 이상을 투자한다. 바닷물에서 자연분해되는 친환경 생분해 플라스틱 소재(PHA) 제품 생산시설 확대 등 미래형 신소재 투자가 중심이다. 이와 함께 △바이오 의약품위탁개발생산시설(CDMO) △천연 프리미엄 소재 고도화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CJ는 이번 투자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오는 2026년까지 매년 5,000명이상을 신규 채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 관계자는 “향후 5년간 최소 2만5,000명에서 3만명 가량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