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규제 완화에 인천∼나리타·오사카 시작으로 후쿠오카 노선 복항
6월 10일부터 양국 간 단체 관광 가능, 日 여행 수요 폭증 전망

사진 1) 안병석 에어부산 대표(왼쪽 5번째)와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왼쪽 6번째), 그리고 마루야마 코헤이 주부산 일본국 총영사(오른쪽 4번째)를 비롯한 관계 기관 관계자들이 부산-후쿠오카 운항 재개를 기념해 사진 촬
에어부산은 31일 오전 김해국제공항에서 안병석 에어부산 대표(왼쪽 5번째)와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왼쪽 6번째) 그리고 마루야마 코헤이 주부산 일본국 총영사(오른쪽 4번째)를 비롯한 관계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후쿠오카 노선 운항 재개를 위한 기념행사를 가졌다. / 에어부산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에어부산이 2년 넘게 닫혀 있던 부산과 일본의 하늘길을 열고, 양국 간 교류 촉진을 위한 힘찬 날갯짓을 시작했다. 앞서 에어부산은 지난 2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일본을 오가는 항공편의 첫 운항을 개시하면서 일본 노선 운항 재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에어부산은 31일 부산발 후쿠오카행 BX142편을 시작으로 부산∼후쿠오카 노선 운항을 약 27개월 만에 재개했다.

에어부산의 부산∼후쿠오카 노선은 김해국제공항에서 오전 9시 55분에 출발해 후쿠오카공항에 오전 10시 50분 도착, 귀국 편은 후쿠오카공항에서 오전 11시 45분에 출발해 김해국제공항에 낮 12시 40분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주 1회(화요일) 운항된다. 항공기는 180석 규모의 에어버스 A320-200 기재를 투입한다. 에어부산은 후쿠오카 현지 공항 검역 문제가 해소 되는대로 부산∼후쿠오카 노선을 주 2회 증편 운항할 계획이다.

에어부산은 지난 2010년 3월, 창사 이후 첫 국제선 노선을 부산∼후쿠오카 노선으로 정하고, 매일 1회 이상의 왕복 운항과 저렴한 운임으로 양 도시의 교류 촉매제 역할을 해왔다. 에어부산은 10년 동안 부산∼후쿠오카 노선에 약 2만 편의 항공편을 투입해 300만명이 넘는 승객들을 실어 나르며 두 도시가 하나의 초광역 경제권으로 형성되는데 앞장섰다. 2018년부터는 하루 최대 왕복 5회까지 운항하며 승객들에게 더욱 편리한 여행 기회를 제공하는 등 다방면에 걸친 교류와 협력 강화에 기여해왔다.

동남권 관문 공항인 김해공항을 허브로 하는 에어부산은 최근 인천에서도 일본을 오가는 항공편을 첫 취항하고 노선을 늘려가고 있다.

에어부산은 지난 25일 인천∼도쿄(나리타) 노선의 첫 운항을 알렸다. 인천∼나리타 노선은 한 달 동안 주 1회(수요일) 운항하며, 6월 24일부터 주 2회(수·토요일) 운항을 계획 중이다. 이어 지난 27일에는 인천∼오사카(간사이) 노선에도 신규 취항했다. 인천∼간사이 노선도 주 1회(금요일) 운항을 한 달 동안 이어간 후 6월 26일부터 주 2회(월·금요일)로 증편 운항한다.

오는 7월 22일에는 인천∼후쿠오카 노선까지 신규 취항을 준비 중이다. 이는 향후 양국 간 무비자 입국제도가 복원될 경우 한·일 여행 수요 폭증이 예상되는데 따른 선제적 대응조치로 분석된다.

특히 오는 6월 10일부터 한·일 간 단체 관광이 가능해짐에 따라 여행 수요가 폭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어부산은 급증하는 여행 수요를 예측해 여행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려 노력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일본 노선 복항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2년 넘게 닫혀 있던 부산과 일본을 잇는 하늘길을 에어부산의 첫 국제선이었던 부산∼후쿠오카 노선으로 열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검증된 안전운항능력과 우수한 서비스를 바탕으로 성공적인 운항 재개를 이끌고 지속적으로 김해공항 국제선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에어부산은 해외 입국자에 대한 방역 규제가 점차 완화되면서 급증하고 있는 여행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7월말까지 김해공항에서 국제선 노선을 11개 운항할 계획이다. 에어부산은 현재 △중국 칭다오 △대양주 사이판, 괌 △일본 후쿠오카 등 4개의 노선을 운항하고 있으며 △일본 오사카, 삿포로 △몽골 울란바토르 △베트남 다낭, 나트랑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필리핀 세부 등 7개 노선을 추가 운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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