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진행된 1일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국민의힘 지도부(왼)가 환호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오)는 착잡한 표정으로 방송을 지켜보고 있다. /뉴시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진행된 1일 방송3사(KBS·MBC·SBS)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국민의힘 지도부(왼)가 환호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오)는 착잡한 표정으로 방송을 지켜보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서예진 기자  1일 열린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방송3사(KBS·MBC·SBS) 출구조사 결과 여당인 국민의힘 우세 지역이 10곳, 경합 지역이 3곳,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우세 지역이 4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7시 30분 발표된 방송3사 출구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이 호남과 제주를 제외한 모든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합지 3곳에서도 국민의힘이 승리하면 13곳을 싹쓸이하면서 4년만에 지방권력 교체에도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경합지역은 경기, 세종, 대전이다. 이번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경기는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49.4%, 김동연 민주당 후보가 48.8%를 얻어 초접전을 보였다. 격차는 0.6%p로 매우 바짝 좁혀져있다. 

세종은 최민호 국민의힘 후보 50.6%, 이춘희 민주당 후보 49.4%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다. 대전 역시 이장우 국민의힘 후보 50.4%, 허태정 민주당 후보 49.6로 오차범위 내 경합이다. 

국민의힘 우세 지역은 서울, 인천, 충남, 충북, 부산, 대구, 울산, 경북, 경남, 강원이다. 서울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58.7%를 얻어 당선이 예상된 상태다. 송영길 민주당 후보는 40.2%로 조사됐다. 인천은 유정복 국민의힘 후보가 51.2%로 우세하고, 박남춘 민주당 후보는 45.7%를 기록했다.

충남은 김태흠 국민의힘 후보가 54.1%로 앞섰다. 양승조 민주당 후보 45.9%로 나타났다. 충북은 김영환 국민의힘 후보 56.5%로 우위를 점했다. 노영민 민주당 후보는 43.5%를 얻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은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가 66.9%로 당선이 예상됐다. 변성완 민주당 후보는 32.2%를 기록했다. 대구는 홍준표 국민의힘 후보가 79.4%, 서재현 민주당 후보는 18.4%를 얻어 홍 후보의 당선이 예상된다.

울산은 김두겸 국민의힘 후보가 60.8%, 송철호 민주당 후보는 39.2%를 얻어 김 후보가 우위를 점했다. 경북은 이철우 국민의힘 후보 79.0%로 당선이 예상됐다. 임미애 민주당 후보는 21.0%로 조사됐다. 경남은 박완수 국민의힘 후보가 65.3%, 양문석 민주당 후보는 30.2%를 기록했다.

강원은 김진태 국민의힘 후보가 54.9%로 우위를 점했다. 이광재 민주당 후보는 45.1%였다.

민주당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된 지역은 광주, 전북, 전남, 제주다. 광주는 강기정 민주당 후보가 77.4%를 얻어 당선이 예상됐다. 주기환 국민의힘 후보는 15.4%로 조사됐다. 

전북은 김관영 민주당 후보가 82.4%로 당선이 예상됐다. 조배숙 국민의힘 의원은 17.6%를 얻었다. 전남은 김영록 민주당 후보가 79.1%로 당선이 예상됐다. 이정현 국민의힘 후보는 16.3%를 기록했다.

제주는 오영훈 민주당 후보가 56.5%를 얻어 우위를 점했다. 허향진 국민의힘 후보는 39.1%로 조사됐다.

한편 출구조사가 발표되면서 여야의 반응은 극과 극으로 나뉘었다. 4년 전과는 정반대 상황이다. 

우선 발표 직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개표상황실은 환호가 터졌다. 이준석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 등 지도부는 결과를 확인한 뒤 자리에서 일어나 만세를 불렀다. 권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이번 지선에서 국민의힘에 힘을 몰아줘야 앞으로 윤석열 정부가 5년간 국정운영을 잘할 것이라는 판단 하에 윤석열 정부를 밀어주겠다는 뜻이 출구조사에 나타난 것이 아니겠느냐”고 분석했다. 

반면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 마련된 민주당 개표종합상황실은 침묵이 가득했다. 방송3사 출구조사에 따르면 민주당은 참패기 때문이다. 이재명 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박지현·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 역시 굳은 표정으로 중계방송을 지켜봤다. 민주당 지도부들은 이재명 위원장을 필두로 약 10분만에 차례로 자리를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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