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계 스포츠 브랜드 회사인 아식스코리아의 매출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아식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일본계 스포츠 브랜드 회사인 아식스코리아의 매출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매출 외형은 수년째 쪼그라들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식스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액은 96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999억원) 대비 3.2% 감소한 규모다. 

아식스코리아는 일본 스포츠 브랜드 회사인 아식스의 한국법인이다. 2015년까지만 해도 연매출이 2,000억원이 넘는 기업이었다. 

그러나 2016년부터 매출이 꺾이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2020년엔 매출액이 1,000억원 미만으로 떨어졌다. 아울러 그해 영업이익(-5억원)은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작년엔 3억원대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로 돌아섰지만 매출 감소세는 이어졌다. 

최근 2~3년간의 매출 감소세엔 일본 제품 불매운동과 코로나19 여파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코로나19로 소비자들의 외부 활동이 줄면서 스포츠 제품 수요도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지난해 아식스 측은 한국 법인의 대표이사를 교체하기도 했다. 지난해 5월 아식스코리아는 세일즈 전문가인 김원무 상무를 신임 대표로 선임한 바 있다. 

올해 아식스코리아 측은 오프라인 점포 효율화와 온라인 사업 강화를 통해 부진 탈출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과연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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