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세아그룹이 쌍용건설 인수에 나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쌍용건설
글로벌세아그룹이 쌍용건설 인수에 나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쌍용건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글로벌세아그룹이 쌍용건설 인수에 나섰다. 

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글로벌세아그룹은 쌍용건설 최대 주주인 ‘두바이투자청(ICD)’에 쌍용건설 인수를 위한 입찰참여의향서(LOI)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건설은 1998년 쌍용그룹 해체 이후 2002년부터 십 수 년간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관리를 받다가 2015년 국부펀드인 두바이투자청에 매각된 바 있다. 글로벌세아그룹이 쌍용건설을 인수하게 되면 7년 만에 주인이 바뀌는 셈이다.

두바이투자청은 쌍용건설의 지분 99.95%를 보유하고 있다. M&A는 두바이투자청이 보유한 구주(99.95%)와 쌍용건설이 발행하는 신주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알려진다. 두바이투자청은 글로벌세아그룹에 주식매매대금보다 큰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글로벌세아그룹은 향후 두 달 간 실사를 거쳐 8월 말까지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최종 인수 금액은 실사를 거친 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세아그룹은 세계 최대 의류 제조 및 판매기업인 세아상역을 주력으로 성장해왔다. 이 외에 종합제지업체 태림페이퍼, 세아STX엔테크, 발맥스기술 등 10여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지난해 그룹 매출액은 약 4조2,500억원이다. 글로벌세아그룹은 오는 2025년까지 매출을 10조원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과연 쌍용건설 인수를 통해 이러한 목표를 달성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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