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제약의 주가가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매각 추진을 철회하고 경영 정상화에 매진하겠다고 선언했지만 투자심리 회복엔 갈 길이 먼 모양새다./명문제약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명문제약의 주가가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매각 추진을 철회하고 경영정상화에 매진하겠다고 선언했지만 투자심리 회복엔 갈 길이 먼 모양새다.

13일 10시 28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명문제약은 전 거래일 대비 3.64% 내린 3,310원에 거래되고 있다.  

명문제약이 최근 구체적인 경영정상화 계획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최근 며칠간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명문제약은 지난 3일 최대주주의 매각 추진 철회 소식을 공시했다. 이후 지난 8일엔 배철한 대표의 명의로 홈페이지를 통해 구체적인 경영 정상화 추진 계획을 밝혔다. 

배철한 대표는 ‘임직원 여러분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경영정상화의 계획으로 △고부가가치 신사업 진출 △새로운 제품 라인업 개발 △원가구조 개선 등을 제시했다. 

배 대표는 “매출증대를 위해 건강기능식품 개발·판매 등 전문조직을 신설하고 트렌드에 맞는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해 판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대표제품인 키미테 패치 등 전문성을 살려 암 및 수술 등에 필요한 전문의약품 패취 개발에 착수하고 내분비 분야 신제품 개발을 통한 매출 구조 변화를 주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생산라인 효율화 극대화, 인력구조 조정 등 원가구조 개선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명문제약은 3년 연속 대규모 영업적자가 이어져온 곳이다. 특히 매각 추진과 관련해 입장이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주식시장 내에서 신뢰가 흔들리기도 했다. 그러는 사이, 주가도 출렁이는 모습을 보였다. 1년 넘게 주가는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다. 

명문제약의 경영정상화 매진 의지에도 주주들의 반응은 신통치 못한 모습이다. 포털사이트 종목 토론방 사이에선 경영정상화 계획 발표 후에도 주주들의 쓴소리가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자산 매각 등 보다 적극적인 정상화 계획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과연 명문제약이 경영정상화와 함께 흔들린 신뢰 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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