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가 올해도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신규등록 집계 기준 판매실적 4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볼보자동차코리아
볼보가 올해도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신규등록 집계 기준 판매실적 4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볼보자동차코리아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최근 들어 부쩍 존재감을 키우고 있는 볼보의 행보가 올해도 예사롭지 않다. 반도체 수급대란이란 변수 속에 볼보가 올해는 또 어떤 성과를 남기게 될지 주목된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의 신규등록 집계에 따르면, 볼보는 지난 5월까지 5,707대의 누적 판매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6% 감소한 수치다. 다만, 올해 국내 수입차시장은 반도체 수급대란 여파로 판매실적이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5월까지 한국수입자동차협회의 전체 누적 판매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9% 감소한 상황이다.

이러한 점에 비춰보면 볼보는 비교적 선방을 하고 있는 셈이다. 실제 볼보는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내 판매실적 순위도 4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 폭스바겐을 밀어내고 사상 첫 ‘TOP4’ 자리를 꿰찬 데 이어 올해도 폭스바겐을 앞서고 있는 것이다. 폭스바겐은 5월까지 누적 판매실적이 5,40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7%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볼보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3위까지 바라보고 있다. 3위 아우디의 5월까지 누적 판매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6.6% 감소한 6,567대다. 볼보와의 차이는 860대에 불과하다.

볼보를 비롯한 수입차업계의 올해 실적 및 순위는 반도체 수급대란이 최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볼보가 3위에 등극할 가능성도 충분히 존재하는 것이다. 

201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존재감이 크지 않았던 볼보는 2010년대 후반을 기점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의 신규 등록대수 집계 기준 순위에서 2017년과 2018년 10위권에 진입한데 이어 2019년 6위, 2020년 5위로 껑충 뛰어오르더니 지난해에는 4위에 등극했다. 

반도체 수급대란으로 수입차시장 전반이 주춤한 가운데, 볼보가 올해도 존재감을 키워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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