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개발 자회사 넷마블넥서스가 신작들을 대거 준비 중이다. 그동안 세븐나이츠 지식재산권(IP)의 신작들을 개발하고 흥행을 견인하는데 집중해온 가운데 새로운 IP 기반의 신작들로 넷마블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안착할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넷마블
넷마블 개발 자회사 넷마블넥서스가 신작들을 대거 준비 중이다. 그동안 세븐나이츠 지식재산권(IP)의 신작들을 개발하고 흥행을 견인하는데 집중해온 가운데 새로운 IP 기반의 신작들로 넷마블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안착할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넷마블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넷마블 개발 자회사 넷마블넥서스가 신작들을 대거 준비 중이다. 그동안 세븐나이츠 지식재산권(IP)의 신작들을 개발하고 흥행을 견인하는데 집중해온 가운데, 새로운 IP 기반의 신작들이 넷마블의 성장동력으로 안착할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장르‧IP 늘리는 넷마블넥서스… 다양성 확보 힘 실을 듯

넷마블은 16일 미디어쇼케이스를 열고 넷마블넥서스가 개발 중인 모바일 신작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을 정식으로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넷마블넥서스는 오는 7월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의 출시 소식과 새롭게 개발 중인 신작들을 일부 언급했다. 

이날 쇼케이스에 참석한 김정민 넷마블넥서스 대표는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을 제외한 개발 신작 여부에 대해 “연초에 진행한 ‘넷마블 투게더 위드 프레스(NTP)’에서 세븐나이츠 레볼루션만 공개돼 아쉬웠는데 이 외에 내부에서 현재 4개의 신규 타이틀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에 따르면 현재 넷마블넥서스가 준비 중인 신작은 세븐나이츠 IP 기반의 신작과 오리지널 IP 기반의 신작 2개, 일본 애니메이션 IP 기반 신작 1개 등 총 4개다. 이들 중 캐주얼 장르 게임으로 개발 중인 신작, 콘솔 플랫폼 기반의 신작 등이 있다. 

다만 넷마블은 넷마블넥서스의 구체적인 개발 현황이나 장르, 플랫폼, 공개 시점 등에 대해서는 공개하기 이른 단계라는 입장이다. 김 대표는 “다양한 라인업을 구상하고 있는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넷마블넥서스는 세븐나이츠 IP들을 중심으로 게임을 개발해 왔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을 포함해 △세븐나이츠 △세븐나이츠2 △세븐나이츠 타임원더러 등 3개의 라이브 게임을 개발 및 서비스 중이다. 

그러나 넷마블넥서스를 제외한 △넷마블엔투 △넷마블몬스터 △넷마블네오 △넷마블에프앤씨 등 넷마블 개발 자회사들은 다양한 IP의 게임을 개발하며 다양성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세븐나이츠 IP 기반 게임만 개발해온 넷마블넥서스의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이후 차기작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업계에서는 세븐나이츠 IP 게임들로 지난해 넷마블넥서스가 높은 실적을 기록한데다 넷마블의 실적 전반에도 적잖이 기여해온 만큼 본격적으로 장르, IP 등 라인업 다양화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넷마블넥서스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90% 오른 122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61% 오른 531억원, 당기순이익은 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올랐다. 이는 지난 2020년 모바일 신작 ‘세븐나이츠2’, 콘솔 신작 ‘세븐나이츠 타임원더러’ 출시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넷마블의 전체 매출에서 세븐나이츠 IP 기반 게임들의 기여도 적지 않다. 넷마블의 IR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 넷마블 전체 매출 중 세븐나이츠2의 매출 비중은 11%에 달했다. 지난 2020년 11월에 출시돼 성과가 온전히 반영되지 못했음에도 ‘일곱 개의 대죄:그랜드 크로스’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의 뒤를 이었다.  

이후 ‘제2의나라:크로스 월드’ 등의 출시로 올해 1분기 매출 기준 세븐나이츠2의 매출 비중은 4%로 감소했지만 구글플레이 매출 30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리지니 레볼루션 등 외부 IP 대형작들의 매출 비중과 동일하다. 

여기에 오는 7월 출시 예정인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기존 MMORPG에 수집형 카드 게임(CCG) 장르를 융합한 신작으로 다양한 장르의 이용자 유입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세븐나이츠 IP 기반의 게임들로 넷마블넥서스의 지속적인 성장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를 활용해 다양한 장르, IP, 플랫폼 기반의 신작 출시를 앞당기는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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