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깅 캠페인 등 환경 보존 프로그램 진행… 지역사회와 공생

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 임직원들은 환경의 달을 맞아 최근 인천대공원에서 플로깅 캠페인을 진행했다. / 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호텔가는 ‘환경의 달’인 6월을 맞아 ESG(환경·사회·지배 구조) 경영 실천과 지역사회 및 지구 환경 보존을 위해 플로깅 캠페인부터 기부 행사 등 다양한 환경 관련 프로그램 및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실시하며 환경 보호에 기여하고 있다.

호텔업계에서 최근 플로깅 캠페인을 진행한 곳으로는 △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 △그랜드 하얏트 서울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해비치 호텔앤리조트 등이 있으며, 하얏트 체인의 안다즈 서울 강남은 자원 순환을 위한 기부행사 등을 진행했다. ‘플로깅’은 이삭을 줍는다는 뜻의 스웨덴 말인 ‘플로카 업’과 영어 ‘조깅’의 합성어로, 산책이나 운동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생활 속 친환경 활동을 일컫는다. 

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은 6월 호텔의 메인 슬로건을 ‘스테이 그린 위드 오크우드’로 내세우고, 지난 16일 임직원 50여명이 인천대공원을 방문해 플로깅 캠페인을 실시했다.

오크우드는 임직원의 플로깅 활동과 자전거 출퇴근 장려와 더불어, 고객과 함께 환경을 생각하는 호텔 문화를 만들기 위해 객실 내 그린카드와 나무 키카드, 생분해 옥수수 빨대를 사용하며 다양한 친환경 실천을 통해 인천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지속적으로 환경 보존에 동참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에서는 여름철 일회용 물병 사용 증가를 억제하기 위해 ‘오크우드 워터보틀’을 선보일 예정이다.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는 최근 자연 보호 활동의 일환으로 제주 표선 해수욕장 일대에서 해양 쓰레기 수거를 진행했다. /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인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는 환경의 달을 맞아 지난 9일, 제주 해비치 호텔 인근 표선 해수욕장 일대에서 임직원 60여명이 참여한 플로깅 캠페인을 진행했다.

해비치 임직원은 사전에 지급된 플로깅 키트를 활용해 표선 해수욕장 일대를 거닐며 환경 정화 활동을 펼쳤고, 약 300㎏ 상당의 해양 쓰레기를 수거했다. 해비치는 임직원의 플로깅 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하며, 자연 보호 활동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키는 것은 물론, 고객과 함께 하는 친환경 캠페인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과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에서도 지역사회 공헌과 ESG 경영 실천을 위해 임직원들이 각각 호텔이 위치한 서울 남산공원 및 아차산 생태공원에 방문해 산책 코스를 돌며 쓰레기 수거를 하는 플로깅 활동을 진행했다.

앞서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이전부터 사내에서 직원들의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텀블러와 머그컵을 지급 및 비치하는 등 환경 보호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객실 전반에 걸쳐 비건 인테리어 및 자재·용품 도입으로 친환경 비건 트렌드를 내세운 ‘비건 전용 객실’을 도입하는 등 친환경 경영에 힘쓰고 있으며, 태양광 발전시설 운영을 통해 하루에 LED 램프 약1,200개에 달하는 전력을 생산하고, 해마다 ‘어스 아워’ 등 에너지 절약을 위한 소등 행사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하얏트 체인의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호텔 안다즈 서울 강남은 ‘하얏트 지역사회 봉사의 달’과 ‘환경의 달’을 맞아 다양한 캠페인과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차례로 실시했다.

아름다운 가게와 함께한 ‘아름다운 나눔 기부 행사’는 나눔과 순환을 위해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기부해 필요한 이웃에게 판매하고, 해당 수익금을 국내 소외 이웃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취지로 진행됐다.

이와 함께 안다즈 서울 강남은 지구의 날에 압구정 주민센터와 함께 ‘압구정 환경정화 봉사활동’을 진행했으며, 직원들을 대상으로 빨대 사용하지 않기, 텀블러 사용하기 등 ‘플라스틱 프리 챌린지’에 동참할 것을 독려하고 있다.

이 외에도 글래드 호텔은 지난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이 해 친환경 캠페인 ‘글래드 어스(GLAD US)’를 진행했고, 켄싱턴호텔앤리조트는 고객과 함께 환경 보호 실천에 앞장서고자 ‘환경의 날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세계 환경의 날’은 1972년 6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유엔인간환경회의’에서 국제사회가 지구환경보전을 위해 공동노력을 다짐하며 제정한 날로, 매년 6월 5일이다. 우리나라도 1996년부터 6월 5일을 법정기념일인 ‘환경의 날’로 제정했다. 

국내 기업들은 환경오염의 심각성에 공감하고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세계 환경의 날’이 있는 6월을 ‘환경의 달’로 정하고 다양한 환경 실천 운동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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