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충남 예산군 덕산 리솜리조트에서 열린 국회의원 워크숍에 참석하며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충남 예산군 덕산 리솜리조트에서 열린 국회의원 워크숍에 참석하며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예산=이선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민주당 국회의원 워크숍에 참석했다. 다소 늦게 도착한 이 의원은 “다 선배 의원님들이시기 때문에 말씀을 잘 경청하겠다”고 참석 소감을 전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4시 20분 경 충남 예산군 스플라스 리솜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워크숍 개회식에 도착했다. 이 자리는 지난 대선과 지선의 패인을 분석하고 오는 8월 전당대회를 준비하면서 당을 쇄신하기 위한 다양한 토론이 이뤄질 예정이다.

지난 20대 대통령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였고 오는 전당대회에서 강력한 당권 후보인 이 의원은 1박 2일간의 워크숍에 모두 참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의원들 간 분임 토론에서 이장섭, 박광온, 어기구, 김의겸, 송갑석, 고용진, 허영, 홍영표, 홍성국 의원과 함께 14조에 추첨됐다.

그는 워크숍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의원들과의 첫 소통에 대한 소감으로 “지금까지는 몇 차례 의원분들과 함께 의논할 자리가 있었지만, 직접 참석하기 보다는 전해듣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했다”며 “워크숍은 매우 중요한 일정이기 때문에 의견도 같이 나누고, 모두가 다 선배 의원님들이시기 때문에 잘 경청하겠다”고 했다.

당 대표 출마와 관련한 질문에는 “아직 어떤 결정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의견을 계속 듣고 있다”고 답했고, 초재선 의원들과 전해철 의원 등이 불출마 압박을 이어가는 것에 대해서는 “특별한 의견이 없다”고 일축했다.

이어 대선 패배 책임론에 대해 “열심히 의견을 듣고 있다”며 “전에도 말씀드린 것처럼 제일 큰 책임은 후보인 저에게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워크숍은 민주당의 진로에 대해 3시간 토론하는 첫 번째 세션, 앞으로 무엇을 할지 팀별로 토로하는 두 번째 세션, 다음 날 팀별 토론을 종합하는 세 번째 세션으로 마련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런 워크숍에 오면 탁자 위에 두툼한 자료도 있고 스케줄고 있고, 외부강사, 발제도 있는데 오늘 자리가 생소하실 것”이라며 “오늘 워크숍은 백지에서 말 그대로 다 열어놓고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 하고 소통하며 미래로 나아가자는 의미에서 외부 인사나 발제자가 없다”고 취지를 전했다.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 또한 “오늘 워크숍에서 민주당이 나아갈 방향을 치열하게 토론하고, 모처럼 단합을 다지는 자리니만큼 동지를 끌어안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며 “또한 본인 이야기와 다른 견해를 이야기 한다고 마음 상해하지 말고 동지애를 가지고 토론해달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