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문화소비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 21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영화관 모습. /뉴시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문화소비 카드 결제가 늘어난 반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소비는 주춤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BC카드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매출에 가장 많은 영향을 받았던 문화소비 및 OTT 업종의 매출 현황 분석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BC카드에 따르면 이번 분석은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5월부터 2022년 5월까지, 매년 5월에 발생된 문화소비(영화관, 공연티켓)/OTT 업종에서 발생된 매출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행됐다.

먼저 코로나 19 발생 다음해인 2020년 5월 문화소비 관련 매출액은 전년 동기(2019년 5월) 대비 75.9% 감소했으며, 매출건수 역시 77.9% 줄어들었다. 반면, 집합금지 시행 및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인해 OTT 업종의 매출액·건수는 같은 기간 128.6%, 114.9%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문화소비 카드 결제가 늘어난 반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소비는 주춤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표=BC카드
올해 5월 기준 문화소비 매출액은 전년 동기(2021년 5월) 대비 114.4% 증가했다. 반면,  OTT 업종의 매출액은 전년보다 9.5% 증가하는데 그쳤다.  /표=BC카드

하지만 지난 4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실내외 활동이 다양해짐에 따라 문화소비 업종에서의 매출액 및 건수가 급속도로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5월 기준 문화소비 업종 매출액은 전년 동기(2021년 5월) 대비 114.4% 증가했다. 매출건수 역시, 102.5% 늘었다. 

특히 영화관 업종 매출은 코로나가 한창이던 2020년 5월 매출 대비 858% 상승했고, 이용 건수 역시 624% 상승하는 등 회복세를 보였다.

반면, OTT 업종의 매출액 성장세는 주춤세를 보였다. 올해 5월 기준 OTT 업종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하는데 그쳤다. 매출 건수 기준으론 전년 동기 2.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BC카드 CB사업팀은 프로야구장 인근 요식업 및 편의점 업종에 대한 매출 분석도 진행했다. BC카드 CB사업팀이 전국 10개 야구 경기장 주소지 기준으로 1.5km 이내에 위치하고 있는 모든 요식업 및 편의점 업종의 매출 분석 결과 2021년 5월 매출은 전년 동기(2020년 5월) 대비 입장 관중 제한(전체 좌석의 10~30%) 영향으로 18.4% 감소했다. 

하지만 거리두기 완전 해제로 입장 관중 제한이 없어진 올해 5월 매출액 및 건수는 3년 전(2019년 5월) 수준까지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BC카드 측은 전했다. 

변형균 BC카드 AI빅데이터본부장(상무)는 “앞으로 가맹점 결제 데이터 정밀 분석을 통해 거리두기, 일상회복 등 개인사업자에게 민감하게 영향을 미치는 대내외 요인 등 유용한 인사이트를 도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가맹점 데이터 분석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Biz Credit 개인사업자 신용평가 데이터’ 등을 금융기관에 제공해 개인사업자가 유리한 조건으로 금융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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