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지속가능성 목표·투명한 성과 측정 위한 핵심지표 제시

보잉 737MAX 기재가 올해 4분기 비행 승인 절차를 진행할 예정으로, 조만간 다시 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보잉
보잉이 지속가능성 등 ESG 경영을 강조한 연례 보고서를 발간했다. 사진은 보잉사의 737-8 기재. / 보잉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보잉이 지속가능성 목표와 기업 핵심 우선순위를 정의하고 이에 대한 성과지표를 소개하는 연례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해당 보고서의 주요 내용으로는 지난해 보잉의 지속가능성과 관련된 성과와 미래에 대한 비전,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추진현황을 담고 있다. 또 기업의 핵심 우선순위로는 직원의 안전과 행복, 전 세계 항공우주산업의 안전성·다양성·평등·포용성 등을 강조했다.

먼저 환경 보호 측면에서는 2050년까지 전 세계 민간 항공 운영에서 탄소 중립(net-zero)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면서, 이 기간 중 2030년까지는 100% 지속가능한 연료로 비행할 수 있는 상용기 인도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스카이엔알지(SkyNRG)·스카이엔알지 아메리카·알래스카항공·에티하드항공·유나이티드항공·롤스로이스·미국 항공우주국(NASA) 등과 함께 퍼스트무버연합에 가입하는 등 협력을 통해 탄소배출량 감소를 위한 신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보잉은 사회적 진보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보잉은 지난해 자동화 및 로보틱스를 도입해 작업장 안전을 강화하고 직원의 고위험 노출을 줄여 중상 사고가 전년 대비 27% 감소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이와 함께 소규모 및 다양한 공급업체에 40억달러 이상의 지출 및 1억8,700만달러의 투자 등으로 지역사회 구축에 일조하고 포용적 문화를 구축했다. 또한 인종을 불문하고 여성·남성 및 그 외 팀원의 퇴사율 차이가 1%p 이내 수준을 기록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투명한 기업경영 및 지속가능성을 관리·감독하도록 이사회의 거버넌스 및 공공 정책 위원회도 개선했다. 최고 항공우주 안전전담조직(Chief Aerospace Safety Office)이라는 독립기구를 신설해 하나의 체계 하에 중요한 안전 기능 및 부서들을 지휘·감독할 수 있게 편성했으며, 제품 안전, 직원 안전 및 품질 지표를 연간 인센티브 체계의 중심에 배치했다.

크리스 레이몬드 보잉 최고지속가능책임자(CSO)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ESG 준수에 대한 당사의 노력이 사업측면 뿐 아니라 전 세계에 긍정적인 기여를 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는 보잉이 이해관계자와 투명하게 소통하고, 안전하고 지속가능하게 세계를 보호, 연결 및 탐색하는 과정에서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아주 중요한 성과”라고 말했다.

한편, 지속가능성과 관련된 성과 등 더 많은 정보는 보고서 전문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지속가능성에 대한 보잉의 노력과 파트너십 관련 정보는 보잉 홈페이지에서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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