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이 오늘(1일) 창립 46주년을 맞았다. 행장 공석 상황인 만큼 수출입은행은 간소하게 생일을 보낼 예정이다. /뉴시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수출입은행이 오늘(1일) 창립 46주년을 맞았다. 행장 공석 상황인 만큼 수출입은행은 간소하게 생일을 보낼 예정이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은 이날 창립기념일을 맞아 간소한 내부 행사를 열 예정이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간소하게 행사를 치를 예정”이라며 “현재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권우석 전무이사 겸 수석부행장이 창립기념사를 발표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수출입은행 행장 자리는 지난달 6일 방문규 전 행장이 국무총리실 국무조정실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현재까지 공석 상태다. 행장 공석 상황인 만큼 창립기념사를 통해 굵직한 비전이나 메시지, 향후 계획 등을 발표하기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창립기념일 행사에선 방문규 전 행장이 ESG경영 로드맵을 선포하는 등 굵직한 메시지가 나왔지만 올해는 행장 공백 여건 상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다. 

행장 공백 상황이 예상보다 장기화되면서 수출입은행 내부엔 뒤숭숭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현재 행장 자리가 공석이 된 지 어느덧 한 달 가까운 시간이 흘렀지만 후임 인선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업계 안팎에선 각종 하마평만 무성하다. 차기 행장 후보로 기획재정부 출신 관료 인사나 학계 인사들이 거론되고 있다. 관료 출신 인사로는 김철주 전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 최희남 전 외교부 금융협력대사, 황건일 세계은행 상임이사 등이 회자되고 있다. 학계 출신으론 신성환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 최종학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 중 학계 인사인 신성환 교수와 최종학 교수는 윤석열 대통령 인수위원회에 참여했던 전력이 있는 인사다. 

한편 금융권에선 전문성 우려가 있거나 친정권 인사가 후임으로 낙점될 시 노조의 강한 반발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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