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의 외식기업인 롯데GRS가 컨세션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롯데GRS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롯데그룹의 외식기업인 롯데GRS가 컨세션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롯데GRS는 지난 6일 경북 김천 한국도로공사 본사에서 중부고속도로 하남드림휴게소 환승형 복합휴게시설 개발 민자유치사업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롯데GRS는 동부건설·신한은행·KH에너지 총 4개사의 롯데GRS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시행자로 참여한다. 약 30%의 지분을 투자해 2027년부터 25년간 하남드림휴게소 환승형 복합휴게시설의 운영을 맡을 계획이다.

하남드림휴게소는 중부고속도로 통영기점 364㎞ 지점에 본선상공형으로 설치되는 휴게시설이다. 2020년 일 평균 교통량이 약 15만대로 상·하행선 모두 휴게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롯데GRS는 휴게소의 상공형 구조적 특징을 활용해 식음 시설을 운영할 뿐 아니라 판매시설, 키즈테마파크·하늘광장 등 테마시설, 이용객 및 환승 교통 서비스 등 편의시설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롯데GRS 차우철 대표이사는 이날 협약식에서 “이번 사업 협약식을 통해 다양한 컨세션 사업 영역 확대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한 기업 가치 향상에 지속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컨세션 사업은 공항, 병원, 휴게소 등 다중이용시설에 식음료 브랜드를 유치해 운영하는 사업이다. 롯데GRS는 2016년 강동경희대 병원 컨세션 사업권을 따내면서 시장에 진출한 후, 다수의 병원· 공항을 중심으로 컨세션 사업을 확대해왔다. 대규모 휴게소에서 컨세션 사업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GRS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다중이용시설 이용이 정상화되자 컨세션 사업을 재정비해왔다. 이틀 통해 수익성 개선을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GRS는 최근 2년간 코로나19 여파로 주력인 외식사업이 악화되면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상황이다. 롯데GRS는 2020년 150억원의 영업적자를 낸 데 이어 258억원의 손실을 낸 바 있다. 올해 1분기 역시 적자가 이어졌지만 전년 보다는 손실 규모가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엔데믹 시대를 맞아 실적 회복에 속도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키워드

#롯데GRS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