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뉴시스

시사위크=서예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과 관련해 국민 정서를 고려하면서도 미래지향적으로 신중하게 판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 도어스테핑(약식 회견)에서 ‘이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있는데 사면에 국민 여론도 반영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윤 대통령은 “모든 국정은 목표, 헌법가치 그런 것에 국민들께서 어떻게 생각하느냐 하는 정서가 다 함께 고려돼야 하지 않겠느냐. (그렇다고) 너무 또 정서만 보면 현재에 치중하는 판단이 될 수 있다”며 “우리는 미래지향적으로 가면서도 현재 국민들의 정서까지 신중하게 감안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이 8·15 광복절 특별사면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19~20일 조사) 결과, 이 전 대통령 사면에 반대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61.2%였고, 찬성한다는 응답은 33.1%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한편 이 전 대통령과 함께 사면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에 대한 찬성 여론은 높았다. 같은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 부회장 사면을 찬성하는 비율은 65.0%였고, 반대하는 비율은 29.8%였다. 이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사면에 대한 국민들의 시선이 엇갈려 있는 상황이다. 특히 경제가 어려운 만큼 이 부회장에 대한 사면 여론이 더 높을 수밖에 없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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