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깅스로 유명한 애슬레저 브랜드 안다르가 기업공개(IPO)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안다르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레깅스로 유명한 애슬레저 브랜드 안다르가 기업공개(IPO)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안다르의 모회사인 에코마케팅은 상장 대표 주관사로 미래에셋증권을 선정하고 코스닥시장 본부에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안다르는 요가복, 필라테스복, 피트니스복 등 애슬레저 의류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이다. 요가 강사 출신 신애련 전 대표가 지난 2015년 창업했다.

안다르는 창업 이후 레깅스 시장을 선도하며 한때 업계 1위까지 차지했지만 2020년부터 각종 구설에 휘말리면서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입어 한동안 고전을 면치 못했다. 지난해엔 창업주 일가를 둘러싸고 불미스런 논란이 제기돼 홍역을 치르기도 했다. 

이후 안다르는 대주주 및 경영진 교체를 계기로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안다르는 지난해 5월 에코마케팅에 매각됐다. 안다르의 대표이사는 지난해 10월 신애련·박효영 공동 대표이사 체제에서 박효영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됐다. 창업자인 신애련 전 대표는 회사 지분을 매각 한 후에도 한동안 공동 대표이사직을 맡았지만 남편인 오대현 안다르 전 이사의 갑질 논란이 불거지자 사퇴했다. 

이후 안다르는 경영 체질 개선과 매출 확대에 속도를 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보다 50.7% 늘어난 1,14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안다르의 영업손실은 107억원으로 전년 89억원 대비 확대됐다. 당기순손실 역시 2020년 42억원에서 지난해 220억원으로 늘었다. 다만 지난해 3·4분기엔 흑자 실적을 낸 것으로 알려진 만큼 경영 정상화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안다르는 올해 매출이 1,7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성장세를 바탕으로 2025년까지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최근 신애련 전 대표 등 안다르 이전 경영진들은 지분을 전체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선 안다르가 오너리스크를 해소한 만큼 IPO 추진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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