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 플랫폼 기업인 야놀자가 뒤숭숭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최근 국세청이 고강도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야놀자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여가 플랫폼 기업인 야놀자가 뒤숭숭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최근 국세청이 고강도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지난달 말 서울 강남구 야놀자 본사를 찾아 조사에 필요한 자료들을 확보하는 등 세무조사를 벌였다. 

이번 세무조사는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로 관측된다.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정기 세무조사가 아닌 비정기 또는 심층세무조사를 전담하는 부서다. 주로 기업의 구체적인 탈세 혐의 등이 포착됐을 때 투입되며, 고강도 세무조사를 벌이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번 세무조사 대상엔 야놀자의 자회사인 야놀자에프앤지와 와이시너지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은 야놀자의 탈세 여부와 함께 이들 자회사들과의 거래 과정에서 문제가 있는지도 집중적으로 살펴볼 것으로 관측된다.

야놀자는 2005년 이수진 총괄대표가 설립한 여가 플랫폼 기업이다. 숙박정보 제공 및 숙박예약 서비스 회사로 첫발을 내디딘 후 사업다각화를 통해 기업 덩치를 불려왔다. 야놀자는 국내 숙박업소 중개시장에서 70% 가량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야놀자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3,748억원으로 전년 보다 29.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91.9% 증가한 537억원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성장세를 기반으로 야놀자는 미국 나스닥 상장도 추진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기업공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시작된 세무조사는 야놀자의 상장 추진 행보에도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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