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 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의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국위원회에서 개회 선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서병수 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의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국위원회에서 개회 선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권신구 기자  국민의힘이 9일 전국위원회를 열고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을 위한 당헌 개정안 표결에 나섰다. 아울러 이날 오후 당 의원총회 이후 비대위원장 임명안도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전국위의장을 맡고있는 서병수 의원은 9일 국회에서 열린 전국위 인사말에서 “전국위에 상정된 당헌 개정안과 비대위원장 임명안은 당과 윤석열 정부가 처한 상황이 비상 상황이라는 인식하에 조속한 시일 내 집권 여당으로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윤석열 정부의 안정적 국정운영을 뒷받침하기 위해 당헌·당규상 적법한 절차를 거쳐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과 윤석열 정부가 엄중한 상황에서 출범할 비대위는 조속하게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하는 게 핵심과제가 돼야 한다”며 “당의 역사 속에서 중대 사안마다 중심을 지켜온 전국위 여러분께서 당의 화합과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견인할 수 있도록 대안을 제시해 주시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도 이 자리에서 “지난 금요일 상임전국위원회에서 현재 당 상황을 비상이라고 유권해석을 내렸다. 또한 최고위원회가 제안한 당헌 개정안의 전국위원회 상정을 의결했다”며 “멀리 호남에서도 새벽밥 드시면서 상임전국위 참석한 마음은 다른 데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루라도 빨리 당이 정상화 되고 안정적으로 국정을 뒷받침해야 한다는 간절함일 것”이라며 “오늘 우리가 모인 이유 역시도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당이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전국위원 여러분이 결단을 내려주셔야 한다”며 “민생이 많이 어렵다. 당 내부 문제로 더 이상 낭비할 시간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의 민생위기 극복과 국정 동력 확보에 매진하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이날 오전 당헌 개정안을 전국위원회에 상정하며 비대위 전환을 위한 본격 절차에 돌입했다. 코로나19 등 상황을 고려해 오전 9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ARS 투표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결과는 이날 정오쯤 서 의원이 직접 발표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국위는 이날 오후 당 의원총회 이후 비대위원장 임명안을 상정,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서 의원은 이날 전국위 발언 후 기자들을 만나 “비대위원장은 계획대로라면 오늘 오후 5시 30분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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