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서예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9일 “국민의 목소리 숨소리까지도 놓치지 않고 잘 살피고,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 끊임없이 국민들과 소통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말했다. 당초 이날 국무회의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서울·인천 등 수도권에서 폭우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면서 정부서울청사의 재난안전상황실을 방문한 후 국무회의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새정부가 들어온 뒤 숨가쁘게 달려왔다. 사회적 약자와 취약 계층을 보호하고 민생 경제를 살리기 위해 우리 모두 함께 열심히 뛰었다”면서 “민간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세제 정상화하고, 또 원전 산업을 다시 살렸다”고 취임 후 3개월 간의 성과를 언급했다.

이어 “난파된 한미동맹 강화하고 정상화했다”며 “우리사회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재정 건전성 확보, 공공부문 개혁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많은 국민들께서 새정부의 더 빠르고 더 큰 변화와 삶에 와닿는 혁신을 원하고 계신다”면서 “저와 여기 계신 국무위원 모두가 국민의 뜻을 제대로 받들고 있는지 늘 꼼꼼하게 살펴 나가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휴가기간 동안 정치를 시작한 후 1년 여의 시간을 되돌아 봤다. 시작도 국민, 방향도 국민, 목표도 국민이라고 하는 것을 다시 한 번 깊게 새겼다“며 국민과의 끊임없는 소통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도 국민들의 충분한 이해와 공감을 구해야 한다”며 “특히 탁상공론이 아니라 현장 목소리를 적극 귀 기울이고 반영해서 정책이 현장에 미칠 파장에 대해서도 충분히 사전 검토와 고려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 모든 것이 국민의 정부에 대한 신뢰와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국무위원들께서 앞으로도 꼼꼼하게 챙겨주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대통령은 오는 22일부터 나흘간 실시될 을지연습을 거론하며 “올해는 지난 5년 간 형식적으로 진행된 정부 연습을 정상화하면서 연합 군사 연습인 프리덤 쉴드와 통합 시행함으로써 국가위기관리 능력을 향상하고, 연합 방위 태세를 공고히 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 을지연습은 변화된 전쟁 양상에 부합하는 실질적이고 내실 있는 연습이 진행되도록 국무위원 여러분들께서 만전을 기해달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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